마스터스 이틀째 선두권 임성재 "3라운드 전략은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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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틀째 선두권 임성재 "3라운드 전략은 단순하게…"

주소모두 0 1,138 2022.04.09 06:05
바람에 벙커 모래가 날리는 가운데 그린을 살피는 임성재.
바람에 벙커 모래가 날리는 가운데 그린을 살피는 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단순하게 가야죠. 머리 아파요"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을 향해 달리는 임성재(24)가 '무빙데이' 3라운드 전략으로 '단순'을 선택했다.

9일(한국시간) 바람 속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친 임성재는 "바람이 오락가락해서 신경 쓰면서 경기하느라 어려웠다. 바람 방향도 종잡기 어려웠고 (샷) 거리도 안 맞았다"고 고전한 원인으로 바람을 꼽았다.

그는 "12번 홀에서 어제는 9번 아이언으로 쳐서 올라갔는데 오늘은 8번 아이언으로도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바람 때문에 타수를 지키자는 전략으로 2라운드를 치렀다는 임성재는 "바람뿐 아니라 그린도 어렵고, 그린 주변도 어렵다. 경기가 끝나면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3라운드가 중요하다"는 임성재는 "3라운드 전략은 단순하다. 티샷은 페어웨이로, 아이언샷은 그린에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타를 잃었지만, 선두권을 굳게 지킨 임성재는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승 생각은 접고) 3, 4라운드에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들 수 있다면 충분히 잘한 거로 생각한다"고 욕심을 애써 숨겼다.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그때는 정말 쇼트게임이 잘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게임이 그때만큼은 아니다"라면서 "실수해도 파를 지킬 수 있는 곳으로 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임성재는 구름 관중이 반갑다는 태도다.

"첫 출전 때는 갤러리가 없어서 마음이 편했는데 오늘은 티 박스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살짝 긴장했다"는 임성재는 "그래도 갤러리가 많은 게 좋다. 환호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한국의 주니어 선수나 아마추어 선수도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도 많아질 수 있다"면서 "한국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만큼 끝까지 노력해서 상위권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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