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승 투수' 유희관,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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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승 투수' 유희관,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주소모두 0 491 2022.02.24 09:54
KBS N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하는 유희관
KBS N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하는 유희관

[유희관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운드를 떠난 유희관(36)이 마이크를 잡고 새 출발 한다.

유희관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KBSN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한다"며 "야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다. 다른 자리에서 야구를 보며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여전히 야구 지도자로 일하고 싶은 꿈도 있다"며 "해설위원으로 열심히 일하며 팬들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 야구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도 "제2의 인생 첫걸음을 뗐다. KBSN 스포츠와 함께한다"며 "25년 야구 인생 경험과 노하우를 야구팬 여러분이 알기 쉽고 편하게 전달하겠다. 해설은 처음이어서 많이 부족하겠지만, 관심과 시청 부탁한다"고 밝혔다.

유희관, 마운드와 작별 인사
유희관, 마운드와 작별 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희관은 지난해까지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올렸다.

한때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지만, 올해 1월 은퇴를 결심했다.

마운드 밖에서도 유희관은 환영받았다.

밝은 성격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혹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의 단골손님이었다.

비시즌에는 방송국에서도 유희관을 자주 찾았다. 최근에도 유희관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유희관은 1월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해설 제의를 방송 3사에서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은퇴를 결심한 뒤 '이제는 야구장으로 출근할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밝히면서도 "그래도 나를 찾아주시는 분이 많아서 안도감이 생겼다"고 했다.

유희관은 '투수 인생'을 마감했지만, 해설위원으로 다시 야구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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