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홀의 행운' 최은우 "고향을 김해로 바꾸래요"

'16번홀의 행운' 최은우 "고향을 김해로 바꾸래요"

주소모두 0 43 04.22 05:22

공 맞은 관중 덕분에 KLPGA 넥센·세인트나인 우승 발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 최은우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대회 2연패를 하고 나니 지인들이 '고향을 김해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하세요."

2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대회가 열리는 경남 김해시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만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올해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자칫 우승을 날려 버릴 뻔했다.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가 공을 찾지 못 할 수도 있었다.

다행스럽게 경기를 지켜보던 여성이 공을 맞는 바람에 최은우는 경기 구역 안에서 세 번째 샷을 할 수 있었다.

최은우는 경기가 끝난 뒤 우승 기자회견에서 "공이 한번 튄 뒤 그분에게 맞아 다치시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부서졌다"라고 말했다.

최은우는 경기 중이라 연락처도 받지 못하고 그냥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최은우는 "휴대전화를 보상해 드리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도 해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축하받는 최은우
축하받는 최은우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고 이런 행운 덕에 두 번째 우승도 하니까 주변 분들이 '고향이 김해냐'고 물어보신다"고 했다.

최은우는 "제 고향은 서울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번 기회에 고향을 김해로 바꾸는 게 어떠냐'고 하신다"고 웃음을 지었다.

작년 우승 뒤 너무 일찍 2승이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는 최은우는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최은우는 "작년에 첫 우승을 하고 너무 정신 없이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다"며 "이번에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다음 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87 변진재, KPGA 클래식 1R 단독 선두…6개 홀 연속 버디 골프 05.10 22
1186 박성필, KPGA 챔피언스투어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1 우승 골프 05.10 21
1185 황연서, KLPGA 드림투어 4차전 우승 골프 05.10 21
1184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김조은 "유럽 여자골프 Q스쿨에 도전" 골프 05.09 26
1183 국내 개최 유럽투어 출전 김효주 "익숙한 골프장서 좋은 성적" 골프 05.09 21
1182 '공격 골프 앞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KPGA 클래식 9일 개막(종합) 골프 05.08 29
1181 CJ컵 4위 김성현·안병훈 "자신감 찾았다"…크리스 김도 '만족' 골프 05.07 52
1180 안병훈, 남자 골프 세계 32위…23위 김주형 이어 한국 선수 2위 골프 05.07 43
1179 CJ제일제당 "미 PGA투어 더 CJ컵서 '비비고'로 K-푸드 알려" 골프 05.07 33
1178 김성현·안병훈, PGA 투어 더 CJ컵 공동 4위…우승은 펜드리스(종합) 골프 05.07 33
1177 박지영, KLPGA 투어 교촌 레이디스오픈 우승…시즌 2승 선착(종합) 골프 05.06 33
1176 15세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살롱파스컵 제패(종합) 골프 05.06 37
1175 '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 "스크린 골프 도움 돼요!" 골프 05.06 37
1174 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종합) 골프 05.06 34
1173 15세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살롱파스컵 제패 골프 05.06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