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의 변명 "선수단 내부 불화 탓…전술은 문제없어"(종합)

보증업체   |   이벤트

클린스만의 변명 "선수단 내부 불화 탓…전술은 문제없어"(종합)

주소모두 0 40 02.16 05:20

축구협회, '주먹질' 관련 "다툼 팩트만 확인…추가 파악할 부분 있어"

미소가 전술
미소가 전술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202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설하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초유의 내분 사태를 꼽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결과와 대표팀 운영,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내 분열 등 현안에 대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전력강화위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아시안컵에서 보인 저조한 경기력의 원인으로 선수단 내부 문제를 내세웠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패배 원인으로 손흥민과 이강인을 지적했다고 하는데, 실패 원인을 직접 뭐라고 설명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그 내용도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이야기했다"라며 "자세한 사항은 선수단 내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들이 전술 부재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감독으로서 적절히 역할을 하며 대표팀을 운영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 간 토론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에서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하나되지 못했던 대표팀
하나되지 못했던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2024.2.14 [email protected]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벌어진 한국 축구대표팀 내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이 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대한축구협회가 발 빠르게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협회로서는 빨리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이강인,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전력강화위 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력강화위 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황보관 기술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했다. 2024.2.15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후 이강인 측이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질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사안은 진실 공방으로 향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대해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다툼에 대한 팩트만 확인한 상태이며,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추가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사태가 어느 정도 파악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내분 사건에 관련된 선수들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i2FGaYN6Ntc?si=IvgTqrBRr4t7pkYD


Comments

번호   제목
49335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3-2 서울 축구 05:23 1
49334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적] 나눔 4-2 드림 야구 05:23 0
49333 승부차기 끝에 베네수엘라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을 기뻐하는 캐나다 선수들.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승부차기 승리…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5:22 0
49332 한화 이글스 노시환 한화 노시환, 왼쪽 어깨 통증으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결장 야구 05:22 0
49331 3루 커버에 들어가 송구받는 김하성 김하성, 두 경기 내리 침묵…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야구 05:22 0
49330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종합) 야구 05:22 0
49329 솔로홈런 최형우 최형우,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MVP(종합) 야구 05:22 0
49328 우직하게 걸어온 마흔살 최형우, 가장 빛난 별 중의 별 야구 05:22 1
49327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 야구 05:22 0
49326 KBO 올스타전 기념 촬영 프로야구 올스타전, 장맛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 야구 05:22 0
49325 12년 만에 올스타전 돌아온 류현진 12년 만에 올스타전 찾은 류현진 "옛날엔 선배가 많았는데" 야구 05:22 0
49324 블랙이글스, KBO 올스타전 축하비행 '인천야구 전설'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 시구(종합) 야구 05:22 0
49323 K리그1 제주, 상승세의 서울에 3-2 승리…한종무 결승골(종합) 축구 05:21 1
49322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3-3 포항 축구 05:21 1
49321 '필드골 0개로 유로 4강' 프랑스 감독 "우승하려면 더 넣어야" 축구 05: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