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용띠의 해, 좋은 일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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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용띠의 해, 좋은 일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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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면 골프 메달 수 늘리고 재미있는 접근법 찾겠다"

"인생에서 골프 비중 줄이며 사회 생활 배우는 중"

박인비
박인비

[촬영 최태용]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제가 용띠의 해에 태어나기도 해서 올해에는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어요."

세계여자골프를 주름잡던 박인비(35)가 파리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계획을 한단계씩 밟아 가고 있다.

박인비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실내골프 연습장 클럽디 청담에서 열린 던롭 젝시오 신제품 골프 클럽 런칭 행사에 참석해 새해의 목표를 밝혔다.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인비는 "선거에 출마한 선수 주소모두가 만만하지 않은 후보들이다"라며 "경기할 때 보였던 무표정이 아니라 친철한 모습으로 다가가 골프의 위상을 올림픽에서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는 7월 중순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는 "선수위원에 당선되면 골프가 올림픽에서 보다 재미있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겠다"며 "남녀 혼성 경기를 신설하는 등 메달 수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딸을 얻은 박인비는 "아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여러가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롭다"며 "이제 진정한 사회생활을 배워가는 중"이라며 근황을 알렸다.

박인비는 지난 해 가을 골프 코스에 나간 뒤 골프를 많이 치지 못했다며 "골프 뿐이었던 내 인생에서 골프 비중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고 했다.

딸이 태어난 뒤 가족이 완성됐다는 느낌이라는 박인비는 "골프와 비교한다면 이제 내 인생은 1라운드 17번홀에 온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을 만나며 앞날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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