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인도전 충격패 임도헌 감독 "부족한 점 보완해 다음엔 승리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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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인도전 충격패 임도헌 감독 "부족한 점 보완해 다음엔 승리를"(종합)

주소모두 0 55 2023.09.21 05:23

한선수 "한 번 패할 거면 1차전에서"…전광인 "너무 죄송하지만, 남은 경기서 보답"

인도에게 패한 한국 선수들
인도에게 패한 한국 선수들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0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시작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경기 뒤 침울한 표정으로 코트를 떠났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27위)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졌다.

첫 경기 패배의 충격은 크다.

하지만, 아직 만회할 기회는 있다.

현장 미디어 관계자와의 혼선으로 패장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한 임도헌 감독은 숙소에 도착한 뒤 현장을 찾은 한국 취재진에게 "원하는 결과를 얻이 못해 아쉽다"며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지켜보는 임도헌 감독
경기 지켜보는 임도헌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 임도헌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9.20 [email protected]

한국 남자배구가 프로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한 국제대회에서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하지만, 한국은 21일 캄보디아(세계 랭킹 집계되지 않음)를 꺾으면 12강에 진출해 이후 메달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맏형' 한선수(37·대한항공)는 20일 "아직 예선도, 이번 대회도 끝나지 않았다"며 "한 번 질 거면,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 진입하기 전에 패하는 게 낫지 않나. 후배들에게도 '우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남자배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동시에 승리로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도 커진다.

한선수는 "오늘 패했지만, 내일 이기면 더 높은 곳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12강전 이후에는 매 경기를 결승처럼 치러야 한다.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 등 세계 랭킹이 높은 팀만 의식할 수 없다.

한국이 C조 2위로 12강에 진출하면 맞붙을 파키스탄(51위), 인도 등이 높은 신장을 무기로 기존 아시아 강호를 위협한다.

한선수는 "인도는 높이를 갖춘 데다, 오늘은 실수까지 줄였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도 교훈을 얻었다. 남은 경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임동혁
임동혁 '인도를 넘어라!'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 한국 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9.20 [email protected]

이날 22득점 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2·현대캐피탈)은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시작하기 전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정말 우리가 부족했다"며 "우리 대표팀이 자꾸만 아쉬운 결과를 내서 팬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광인도 인도전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광인은 "경기 뒤 선수들과 '오늘 져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내일 이기면 12강에 올라간다'고 서로 격려했다"며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열린다. 내게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도 있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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