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이전에 전주시 각급 단체들 "배은망덕" 일제 성토

보증업체   |   이벤트

프로농구 KCC 이전에 전주시 각급 단체들 "배은망덕" 일제 성토

주소모두 0 135 2023.09.01 05:23

"기업이윤 위한 수단으로 취급" KCC그룹 불매운동 나설 움직임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하는 전주 KCC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하는 전주 KCC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동한다.
KBL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주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사진은 이날 이사회 종료 후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는 최형길 KCC 단장. 2023.8.30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프로농구단 전주KCC의 연고지 이전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KCC 이전은 너무 큰 충격이며 개탄스럽다"면서 "일방통행식 이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는 "일부 언론과 팬들을 통해 이전설을 흘리고, 마치 준비된 시나리오가 펼쳐지듯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전 결정은 매우 불합리하고 일방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수십 년간 KCC 구단을 아끼고 사랑했던 홈팬과 전주시민에게 최소한의 도의적 입장 표명이라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시와 시의회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 (KCC 홈구장인) 실내체육관 건립 약속을 이행하고자 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전주시체육회와 농구협회도 성명을 내 "KCC의 이전 결정은 철저히 전주시민과 팬을 배제한 채 결정됐다"며 "결국 기업 이윤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해 무시했기에 가능했던 판단"이라고 질타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도 "KCC의 연고지 부산 이전은 부산이 전주보다 시장성이 크다는 실익 때문"이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전형적인 감탄고토이자 배은망덕의 사례로 규정한다"고 맹비난했다.

한국노총 전주지역 지부와 기독교단체들,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 KCC의 연고지 이전을 규탄하며 KCC그룹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18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96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3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87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100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4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6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7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3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3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5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88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09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103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