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하재훈 "서진용, SV 기록 깨길…난 타자로 다른 기록 도전"

보증업체   |   이벤트

SSG 하재훈 "서진용, SV 기록 깨길…난 타자로 다른 기록 도전"

주소모두 0 74 2023.08.27 05:20

팀 최다 세이브 가진 하재훈, 그라운드 홈런으로 서진용 세이브 발판

SSG 랜더스 하재훈
SSG 랜더스 하재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하재훈이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3. 8.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외야수 하재훈(32)은 의미 있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투수로 뛰던 2019시즌 36세이브를 올리며 SSG 구단(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재훈에겐 자랑스러운 기록이지만, 한편으론 아픈 기억이기도 하다.

당시 61경기에 출전했던 하재훈은 이듬해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오랜 몸부림 끝에 투수의 길을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했다.

하재훈의 세이브 기록은 올 시즌 다시 조명되고 있다.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무서운 기세로 세이브를 쌓으면서다.

서진용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 7-5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서진용이 앞으로 2개 세이브를 기록하면 하재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3개 세이브를 더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이날 서진용의 시즌 34번째 세이브엔 하재훈의 활약이 녹아있었다.

7회 대수비로 출전한 하재훈은 3-5로 뒤진 8회초 공격 무사 1루에서 상대 팀 박치국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인사이드 더 파크(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좌중간 타구를 날린 뒤 상대 팀 중견수 정수빈이 공을 놓친 사이 홈까지 내달렸다.

SSG는 후속 타자 전의산의 역전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에 서진용이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다.

SSG는 하재훈과 서진용의 활약 속에 두산을 7-5로 눌렀다.

SSG 랜더스 하재훈
SSG 랜더스 하재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하재훈이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3. 8.26. [email protected]

경기 후 만난 하재훈은 그라운드 홈런과 함께 서진용의 세이브 기록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하재훈은 "(서)진용이가 내 기록을 깨면 좋겠다"라며 "세이브 기록을 깨야 우리 팀이 많이 승리한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내 개인 기록도 소중하지만, 팀 승리가 먼저"라며 "힘을 합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씩씩하게 "난 타자로 다른 기록을 많이 세우겠다"라며 "오늘도 그라운드 홈런을 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이날 홈런은 SSG 팀 역대 3번째(전신 SK 포함) 그라운드 홈런으로 남았다.

SSG 선수가 그라운드 홈런을 친 건 2012년 4월 15일 안치용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22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00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5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91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103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5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7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9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6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4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8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89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12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104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