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은 김혜성의 부상 투혼…"부러진 것 아니면 뛰어야죠"

보증업체   |   이벤트

9연패 끊은 김혜성의 부상 투혼…"부러진 것 아니면 뛰어야죠"

주소모두 0 85 2023.08.10 05:25
인터뷰하는 김혜성
인터뷰하는 김혜성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에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10-8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됐던 김혜성은 이날 부상 투혼을 펼쳤다.

1-1로 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역전타를 날린 김혜성은 후속 안타 때 다리를 살짝 절뚝이며 2루까지 달렸다. 이후 볼넷과 상대 실책 때 홈까지 들어왔다.

6-1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날려 추가 3득점의 물꼬를 텄고, 5회 1사 3루에선 희생 플라이로 10점째를 책임졌다.

롯데가 실책 3개로 자멸하면서 키움은 9연패에서 탈출해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피했다.

특히 팀의 간판 이정후가 지난달 23일 발목 부상으로 빠진 뒤 14경기 11패(2승 1무)를 당한 터라 더욱 반가운 승리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혜성은 "다리가 불편하긴 한데 아예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며 "2군 갈 정도 아니면 뛰어야죠"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는 연패 기간을 돌아보며 "많이 속상했다"면서도 "(팀원끼리) '주소모두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하자'는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생각으로 매 경기 임했다"고 돌아봤다.

절친 이정후와는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김혜성은 "어제 공에 맞았을 때도 괜찮냐고 연락이 왔었다"면서 "(연패 기간에는) 정후도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하고 힘내라고만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지 않았을까 싶다"는 김혜성은 "오늘을 계기로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혜성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13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92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89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85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96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0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3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6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1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99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3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87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04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98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