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수원-강원, K리그1 25라운드 '강등권 탈출 전쟁'

수원FC-수원-강원, K리그1 25라운드 '강등권 탈출 전쟁'

주소모두 0 44 2023.08.03 05:25

10위 수원FC-11위 수원, 5일 '수원 더비'

최하위 강원은 9위 제주와 6일 대결

7월 22일 강원FC를 꺾고 11위로 올라선 수원 삼성 선수들
7월 22일 강원FC를 꺾고 11위로 올라선 수원 삼성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강등권 탈출'을 향한 프로축구 K리그1 '하위권 삼인방' 수원FC-수원 삼성-강원FC의 처절한 승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까지 순위표를 보면 수원FC(승점 20), 수원(승점 18), 강원(승점 16)이 차례로 10∼12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K리그1에서 10∼12위를 강등권으로 부른다. '꼴찌' 12위 팀은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위 팀과 11위 팀은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펼쳐 1부리그 잔류를 결정한다.

10위 팀은 K리그2 승격 PO(3∼5위)를 통과한 팀과 맞붙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대결한다.

24라운드까지 강등권에 처진 세 팀 가운데 수원만 빼고 수원FC와 강원은 2부리그를 경험해봤다.

팬들과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 2부리그의 특성을 느껴봤던 터라 1부리그 잔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금의 상황이 더욱 괴롭다.

수원은 K리그 명가라는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난 상황에서 강등권에 갇힌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펼쳐지는 K리그1 25라운드에선 '강등권'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펼쳐진다.

패배로 아쉬워하는 수원FC 이승우
패배로 아쉬워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0위 수원FC와 11위 수원의 통산 15번째 '수원 더비'다. 수원과 수원FC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만나 수원FC가 주소모두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수원FC는 지난 6월 3일 수원을 꺾은 이후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7월 12일 FC서울전에선 무려 2-7 완패를 당하며 최악의 분위기로 몰렸다.

반면 수원은 14∼22라운드에서 4무 5패로 부진하다 23라운드에서 '대어' 울산 현대를 3-1로 물리치더니 24라운드에서 '꼴찌' 강원을 2-1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은 수원FC를 꺾으면 10위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뿐이다.

부임 이후 4무 2패로 첫 승리가 목마른 강원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4무 2패로 첫 승리가 목마른 강원 윤정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꼴찌' 강원은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0)와 만난다.

강원은 4월 29일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은 이후 무려 석 달 동안 14경기(6무 8패)에서 승리가 없다.

올해 최고 성적이 10위였던 강원은 지난달 22일 수원에 패하며 순위표 맨 끝으로 추락했다.

지난 6월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사령탑에 앉혔지만, 여전히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윤 감독 역시 부임 이후 4무 2패로 첫 승리 달성에 목이 마른 상태다.

그나마 제주도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의 부진 상태라 두 팀의 대결도 과열될 전망이다.

K리그1 24라운드에서 전북을 꺾고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K리그1 24라운드에서 전북을 꺾고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중상위권 순위 경쟁도 강등권 싸움만큼 뜨겁다.

울산(승점 56)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승점 44)가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모양새다.

3위 FC서울(승점 37), 4위 전북(승점 37), 5위 광주FC(승점 34)가 포항 추격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과 포항이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고, 전북은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일정

▲ 4일(금)

서울-포항(19시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광주-대전(19시30분·광주전용구장)

▲ 5일(토)

수원-수원FC(19시·수원월드컵경기장)

대구-울산(19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 6일(일)

전북-인천(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강원(19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47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43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49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42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51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52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46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29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50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50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53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47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57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57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