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피트 라인 벗어나 악송구 유발했다면 수비 방해"

보증업체   |   이벤트

KBO "3피트 라인 벗어나 악송구 유발했다면 수비 방해"

주소모두 0 52 2023.07.21 05:23
비디오판독에 대한 항의하는 김종국 감독
비디오판독에 대한 항의하는 김종국 감독

7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종국 감독이 3회초 2사 1루 삼성 피렐라가 투수 땅볼 후 1루에서 세이프된 뒤 비디오판독 항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앞으로 KBO리그 타자주자가 3피트 라인 구간에서 파울 라인 안쪽으로 달려 1루 악송구를 초래했다면 '수비 방해'로 판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타자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3피트 라인 구간에서 파울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수비(송구 또는 포구) 방해의 '원인'이 됐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경우에도 수비 방해로 선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피트 라인이란 타자주자가 홈플레이트에서 1루로 달릴 때 주루 후반부에서 밟을 수 있는 공간, 즉 '주로'(走路)를 뜻한다.

3피트 라인은 홈플레이트와 1루를 잇는 파울 라인 후반부에서 바깥쪽으로 약 91.4㎝(3피트) 떨어져 그어져 있다.

이는 주자의 수비 송구 방해를 막고, 아울러 주자와 수비수 간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다.

KBO는 기존 야구 규칙 5.09와 6.01에 관련 규정을 명시했다.

타자주자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나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하는 경우 타자 주자를 아웃 처리하고 다른 주자들은 기존 베이스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방해'의 개념이 사안 별로 통일되지 않았다.

가령 지난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장면이 그랬다.

타자 주자 호세 피렐라는 땅볼을 친 뒤 파울 라인 안쪽으로 달려 3피트 라인을 어겼으나 심판진은 아웃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피렐라가 안쪽으로 뛰었지만, KIA 투수 양현종이 처음부터 빗나가게 송구했다는 해석이었다.

즉, 피렐라는 3피트 라인을 어긴 채 달렸으나 야수를 방해하지는 않았다는 판정이었다.

KBO는 이에 타자주자의 3피트 라인 침범이 방해의 '원인'이 될 시에도 아웃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타자주자가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뛰어서, 이를 의식한 수비수가 악송구를 하면 수비 방해의 원인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일부에선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을 시 부득이하게 왼발이 3피트 라인을 침범할 수 있다며 예외 규정을 두자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O는 "미국, 일본 등 국제 규정상 허용되지 않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3피트 라인
3피트 라인

[2023 공식야구규칙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305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1-1 울산 축구 05:23 0
49304 허웅, 유튜브 방송 통해 해명…폭행·낙태 강요 등 부인 농구&배구 05:23 1
49303 정재민 K리그2 이랜드, 수원FC에서 공격수 정재민 영입 축구 05:23 0
49302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텀블러 가져오면 무료 음료 제공 야구 05:22 0
49301 퓨처스 올스타전 MVP 조세진 16년 전 전준우처럼…퓨처스 MVP 조세진 "선배 뒷모습 따를 것" 야구 05:22 0
49300 이가영의 티샷. 손가락 골절에도 출전 강행 이가영,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골프 05:22 0
49299 수원FC 위민-문경 상무 WK리그 19라운드 대결 WK리그 수원FC 위민, 상무와 1-1 무승부…3위 유지 축구 05:22 0
49298 김천과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의 모습 헹가래 받고 울면서 떠난 조성환 감독 "인천, 내게 소중한 팀"(종합) 축구 05:22 0
49297 늑대 경례하는 튀르키예 축구선수 데미랄 UEFA, '늑대 경례' 데미랄 2경기 출장정지…튀르키예 반발 축구 05:22 0
49296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 '무고사 10호골' 인천, 조성환 감독 고별전서 김천과 무승부 축구 05:22 0
49295 5일 일본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한국 이정현 젊은 한국 남자농구,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 1점 차 재역전승 농구&배구 05:22 0
49294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 '무고사 10호골' 인천, 조성환 감독 고별전서 김천과 무승부(종합) 축구 05:22 0
49293 야구팬 대상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에 참가한 김범석 LG 김범석 "퓨처스 올스타도 영광스러운 자리…MVP 또 받을 것" 야구 05:21 0
49292 훈련하는 김서현 한화 김서현 "투구폼 헤맨 시간 아까워…다른 길로 새지 않겠다" 야구 05:21 0
49291 강원FC에 입단한 공격수 진준서 K리그1 강원, U-19 대표팀 출신 공격수 진준서 영입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