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LIV 골프 한국계 선수 첫 우승…상금 54억원 '돈벼락'

보증업체   |   이벤트

대니 리, LIV 골프 한국계 선수 첫 우승…상금 54억원 '돈벼락'

주소모두 0 195 -0001.11.30 00:00
우승컵을 들어 보이는 대니 리
우승컵을 들어 보이는 대니 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3시즌 2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대니 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7천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낸 대니 리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브렌던 스틸(미국)과 3차 연장까지 치러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교포 선수들인 케빈 나, 김시환(미국) 등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한 대니 리는 이 대회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상금 12만5천 달러를 합해 한국 돈으로 약 54억원을 받았다.

2차 연장에서 약 1.5m 퍼트를 놓쳤던 대니 리는 3차 연장에서는 그린 밖에서 약 7.5m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개인전에서 교포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V 골프에 한국 국적 선수는 아직 없다. 케빈 나, 김시환, 대니 리 등 교포 선수 3명이 속해 있다.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있는 대니 리(가운데)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있는 대니 리(가운데)

[AFP=연합뉴스]

1990년 한국에서 태어나 이진명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대니 리는 올해 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월 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부터 LIV로 이적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고,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며 PGA 투어에서는 2015년 한 차례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천536만3천106달러(약 200억원)를 벌었다.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였던 대니 리는 "사실 개인전 점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LIV 골프로 온 것도 케빈 나의 제안을 받았기 때문인데 단체전을 잘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7년 8개월 만에 우승한 대니 리는 "오랜만에 우승인데, 내가 아직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IV 2023시즌 3차 대회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23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03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7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94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106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7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9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9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7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7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9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91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16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106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