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김대원·양현준 "에이스 등번호에 책임감 느껴"

보증업체   |   이벤트

프로축구 강원 김대원·양현준 "에이스 등번호에 책임감 느껴"

주소모두 0 127 -0001.11.30 00:00

작년 17번·47번에서 올해 10번·7번으로 변경

인터뷰하는 김대원(왼쪽)과 양현준
인터뷰하는 김대원(왼쪽)과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의 김대원(26)과 양현준(21)이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등번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원과 양현준은 10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 미디어캠프는 대개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기자들이 인터뷰를 희망하는 선수들 주위에서 자유롭게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날 강원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강원은 대부분 매체에서 김대원과 양현준에게 인터뷰 요청이 집중돼 이 두 선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말했다.

강원 김대원
강원 김대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대원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득점과 어시스트 주소모두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공격 포인트는 리그 전체 1위, 득점 10위, 도움 2위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또 8골, 4도움을 기록한 양현준은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김대원은 17번, 양현준은 47번을 달고 뛰었으나 2023시즌에는 김대원이 10번, 양현준 7번으로 등번호가 주는 무게감이 달라졌다.

김대원은 "번호를 바꾸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17번보다 10번 유니폼이 걸려 있을 때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10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영의 양보로 7번을 달게 된 양현준 역시 "(윤)석영이 형이 7번을 제의해주셨는데, 처음에는 거절했었다"며 "하지만 저도 7번을 달고 뛰면 부담감, 책임감이 커지지만 그것을 이겨내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용수 강원 감독은 이들에 대해 "상대 견제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대원에 대해서는 "허리가 요즘 안 좋아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지난해 자신이 했던 것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기대했고, 양현준을 두고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인데, 올해 상대 견제를 풀어내야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견제가 심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만큼만 해줘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원 양현준
강원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대원은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 포인트 20개로 잡고 있다"며 "작년에 베스트 11에 선정됐는데 올해도 그 상을 또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현준은 "팀 성적도 작년(6위)보다 좋아지고, 개인적으로도 작년 공격 포인트 이상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 견제에 대해 "작년에는 상대가 저를 잘 몰라서 좀 통한 면이 있다"고 인정하며 "더 많이 뛰고, 많이 움직이면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체력적인 부분을 키우려고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22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02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5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93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104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6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8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9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6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5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9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91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12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104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