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눈앞으로…벤투호, 11월 국내 출정식 후 최종 명단 발표

보증업체   |   이벤트

월드컵 눈앞으로…벤투호, 11월 국내 출정식 후 최종 명단 발표

주소모두 0 504 2022.09.28 14:25

9월 A매치 두 경기서 1승 1무…다음 '완전체' 소집은 카타르서

손흥민·김민재·황인범 등 입지 재확인…수비진 완성은 숙제

선취골 주인공 손흥민
선취골 주인공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전반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9.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9월 A매치 두 경기로 벤투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모의고사'는 사실상 끝이 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데 이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에 1-0으로 승리, 1승 1무로 2연전을 마무리했다.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완전체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해 치를 다음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릴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다.

벤투호는 카타르로 향하기 전 국내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지만,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1월 10∼12일 사이에 해외팀과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유력한 날짜는 11일"이라며 "평가전 다음 날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지컬로 밀리지 않는 김민재
피지컬로 밀리지 않는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카메룬 뱅상 아부바카르을 마크하고 있다. 2022.9.27 [email protected]

다만 유럽에서는 정규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해외파 선수들은 부를 수 없고, 국내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경우 함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는 데다 벤투 감독도 최종 엔트리를 사실상 확정하고 치르는 경기라 선수나 전술을 점검한다기보다는 '국내파 출정식'으로 봐야 한다.

상대 팀은 미정이다. H조에서 만날 포르투갈에 대비해 유럽 팀도 후보로 놓고 있으나 원하는 전력의 상대와 스파링이 성사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마지막 평가전 이후 최종 명단(26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14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그 무렵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카타르에서는 별도의 평가전 없이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조별리그에 나선다.

벤투 감독, 월드컵 본선에 대한 고민
벤투 감독, 월드컵 본선에 대한 고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후반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9.27 [email protected]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6월 A매치 4경기, 이달 두 차례 평가전을 거치며 최종 명단 구상을 거의 마무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팀이 기존보다 3명 많은 26명의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 이중 베스트11도 점차 가려지는 모양새다.

코스타리카, 카메룬전에서 주소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은 손흥민은 물론 황희찬,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센터백 김민재(나폴리),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 등이 두 경기에 주소모두 선발로 나서서 입지를 굳혔다.

'붙박이' 스트라이커인 황의조와 2선의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도 꾸준히 중용을 받았고, 센터백 한자리를 놓고는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김영권(울산)이 경합을 이어갔다.

하지만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돌아온 이강인(마요르카)의 경우 이번 2연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카타르행이 불투명해졌다.

황인범 슛
황인범 슛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2.9.27 [email protected]

공격에선 손흥민의 포지션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수비 불안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A매치에서 대표팀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거나 수비 밸런스를 지키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했는데,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월드컵에서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 '원 볼란테' 체제에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벤투 감독은 그간 '큰' 정우영(알 사드)을 '원 볼란테'로 배치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카메룬전에선 손준호(산둥 타이산)-황인범의 더블 볼란테 조합도 안정감을 보여 새로운 옵션을 확보했다.

오른쪽 풀백에선 김문환(전북),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등이 테스트를 받은 가운데 최적의 수비진 조합을 찾는 게 숙제다.

벤치 지킨 이강인 격려하는 손흥민
벤치 지킨 이강인 격려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2022.9.2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335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3-2 서울 축구 05:23 0
49334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적] 나눔 4-2 드림 야구 05:23 0
49333 승부차기 끝에 베네수엘라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을 기뻐하는 캐나다 선수들.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승부차기 승리…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5:22 0
49332 한화 이글스 노시환 한화 노시환, 왼쪽 어깨 통증으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결장 야구 05:22 0
49331 3루 커버에 들어가 송구받는 김하성 김하성, 두 경기 내리 침묵…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야구 05:22 0
49330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종합) 야구 05:22 0
49329 솔로홈런 최형우 최형우,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MVP(종합) 야구 05:22 0
49328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우직하게 걸어온 마흔살 최형우, 가장 빛난 별 중의 별 야구 05:22 0
49327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 야구 05:22 0
49326 KBO 올스타전 기념 촬영 프로야구 올스타전, 장맛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 야구 05:22 0
49325 12년 만에 올스타전 돌아온 류현진 12년 만에 올스타전 찾은 류현진 "옛날엔 선배가 많았는데" 야구 05:22 0
49324 블랙이글스, KBO 올스타전 축하비행 '인천야구 전설'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 시구(종합) 야구 05:22 0
49323 결승골의 주인공 제주 한종무 K리그1 제주, 상승세의 서울에 3-2 승리…한종무 결승골(종합) 축구 05:21 0
49322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3-3 포항 축구 05:21 0
49321 데샹 감독 '필드골 0개로 유로 4강' 프랑스 감독 "우승하려면 더 넣어야"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