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 해' 힘 받은 KLPGA 이소영, 난코스서 나 홀로 연속 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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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 해' 힘 받은 KLPGA 이소영, 난코스서 나 홀로 연속 언더파

주소모두 0 525 2022.09.16 18:31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R 선두…박민지, 1타차 추격

이소영의 티샷.
이소영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소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찬 채 3라운드를 맞는다.

2016년 데뷔한 이소영은 6번 정상에 올랐는데, 주소모두 짝수 해에만 우승했다.

홀수 해인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던 이소영은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시즌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바라보게 됐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4명뿐일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이소영은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를 때려냈다.

이날 이소영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였다.

이소영은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역전당해 놓쳤다.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이 코스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주소모두 잘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내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드라이버 샷.
박민지의 드라이버 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3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오버파 73타를 친 박민지는 이소영에 1타 뒤진 2위(1언더파 143타)에 올랐다.

시즌 4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합계 성적으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소영과 박민지 둘뿐이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4개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오늘 썩 샷이 좋지 않았는데 보기 위기를 여러 번 막아내면서 타수를 지켰다"면서 "나흘 대회에서 하루는 삐끗하기 마련인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여기겠다.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최우선이다. 그래야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고 타수를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E1 채리티오픈 챔피언 정윤지(22)가 이븐파 72타로 버틴 끝에 3위(1오버파 145타)로 3라운드에서 이소영, 박민지와 동반 경기를 펼친다.

전날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던 정윤지는 이날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꿨다.

평균타수 1위 박지영(26)은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2오버파 146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공의 방향을 쫓는 전인지.
공의 방향을 쫓는 전인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월드 스타' 전인지(28)는 4타를 잃고 공동 10위(5오버파 149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전인지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마음이 들지 않는 경기를 했다"면서 "내일은 더 많은 팬이 찾아와 응원해주실 것 같다. 응원을 받을수록 힘이 나는데 우승 기회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무성한 러프와 딱딱하고 빠른 그린 등 난코스 탓에 이날 컷 기준 타수는 12오버파 156타까지 치솟았다.

156타는 이번 시즌 최다 컷 기준 타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때 153타였다.

역대 최다 컷 기준 타수 기록 159타에 거의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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