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내년부터 인문계로 바뀐다(종합)

보증업체   |   이벤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내년부터 인문계로 바뀐다(종합)

주소모두 0 135 2022.08.22 14:30

지역 과밀학급 해소 전망…학운위 표결서 찬성 6, 반대 3 '통과'

군산상고 교정의
군산상고 교정의 '역전의 명수' 비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최영수 기자 = 특성화고교인 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가 설립 80여 년 만에 인문계로 전환된다.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는 22일 '인문계 전환'에 대한 안건 심의 표결 결과 찬성 6명, 반대 3명으로 일반계 고교로 전환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표결에는 교장, 교사, 학부모, 지역민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위원 중 9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재학생 투표자 229명 가운데 197명(86.0%), 교직원 53명 중 28명(52.8%)이 각각 인문계 전환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군산상고는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계(평준화고교)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1941년 군산 공립상업학교로 출발한 군산상고는 현재 학년당 6학급씩 총 18학급, 재학생 310여 명이다.

특히 군산상고 야구부는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부산고에 1대4로 지다 9회 말 5대4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가 많아 '역전의 명수'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공립인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은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에서 또 다른 공립학교인 군산여고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군산여고의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31명으로 기준인 27명을 넘고 특히 32개 학급 전체가 과밀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수업 및 학생 활동 공간 부족, 수업 질 저하, 학생 만족도 감소, 감염병 방역 관리 애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여기에 내년도 입학생이 올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았다.

학교 관계자는 "인근 군산여고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총동창회, 교직원, 학생 등이 대승적 차원에서 인문계 전환에 찬성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이날 인문계 전환이 확정된 만큼 학교 이름 변경을 비롯한 행정적, 재정적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문계고 전환 이후에도 학교가 야구 명문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공교육의 산실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395 이승민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골프 대회 출전…2년 만에 우승 도전 골프 05:23 0
49394 화천군 파크골프팀 창단 파크골프 성지 화천군, 국내 1호 파크골프팀 창단 골프 05:23 0
49393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5:22 0
49392 기념촬영하는 남자농구 대표팀 남자농구 국가대표 안준호 감독 "우보만리…2028년 올림픽 도전" 농구&배구 05:22 0
49391 물 마시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외국인에서 홍명보로…이임생의 피 마르는 일주일 축구 05:22 0
4939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대표팀 사령탑 적임자…8가지 이유" 축구 05:22 0
49389 홈런볼 지역 한정판 9종 해태제과 '야구 9개 구단 한정판' 홈런볼 출시…롯데는 빠져 야구 05:22 0
49388 시라카와 게이쇼 시라카와 선택·발라조빅 입국…두산, 고민 끝내고 후반기 시작 야구 05:22 0
49387 피츠버그 괴물 신인 폴 스킨스 MLB '괴물 신인' 스킨스, 지명 1년도 안 돼서 올스타 선정 야구 05:22 0
49386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아데토쿤보(34번) 아데토쿤보,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남자농구 최종 예선 통과 농구&배구 05:22 0
49385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시구하는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이주영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이주영, 11일 잠실야구장서 시구 야구 05:22 0
49384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 축구 05:21 0
49383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하는 이임생 이임생의 독박…"홍명보 대표팀 사령탑 선임, 내가 홀로 결정" 축구 05:21 0
49382 컵스 불펜투수 콜튼 브루어 MLB 컵스 불펜투수, 3실점 강판 후 홧김에 벽 치다 왼손 골절 야구 05:21 0
49381 [영상] "정몽규 회장이 전권 줘"…축협, 홍명보 선임이유 말하다 [영상] "정몽규 회장이 전권 줘"…축협, 홍명보 선임이유 말하다 '울컥'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