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 윤이나에 3년 출장 정지(종합)

보증업체   |   이벤트

KGA,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 윤이나에 3년 출장 정지(종합)

주소모두 0 227 2022.08.19 14:42

윤이나 "징계 겸허히 수용…진심으로 죄송"

버디를 잡고 인사하는 윤이나.
버디를 잡고 인사하는 윤이나.

[KL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대한골프협회(KGA)는 경기 도중 남의 볼을 쳐놓고 모른 척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특급 신인 윤이나(19)에게 KGA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대회에 출장을 3년 동안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GA는 1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KGA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에 내년부터 3년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윤이나는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 러프에서 남의 볼을 자신의 볼로 착각해 그린에 올렸다가 자신의 볼이 아닌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윤이나는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KGA에 신고했다.

남다른 장타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윤이나는 규칙 위반 사실을 신고한 뒤에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와 이에 따른 중징계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KGA 스포츠공정위는 윤이나가 골프 규칙에 위배되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다음 날까지 대회에 출전했고 모범이 보여야 할 국가대표 출신인데도 규칙 위반을 숨기다 한 달 뒤에야 신고한 것은 골프의 근간인 신뢰를 훼손하고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중징계를 내린 배경을 밝혔다.

이날 윤이나는 직접 스포츠공정위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KGA의 징계는 윤이나가 7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된다.

윤이나는 KGA 스포츠공정위 발표 직후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내려진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이나는 "미숙한 행동으로 동료 및 선후배 선수분들께 피해를 주고, 한국여자골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충분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KGA 징계에 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윤이나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KLPGA 투어 역시 상당한 중징계가 예상된다.

KGA 징계는 사실상 한국여자오픈 1개 대회에 국한되지만, KLPGA투어 징계는 연간 30여 차례 대회 주소모두에 해당해 윤이나는 선수 생명에도 중대한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18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96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3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87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100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4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6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7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3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3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5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88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09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103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