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로 기권하려던 이기쁨, 6언더파 맹타로 첫 우승 발판

보증업체   |   이벤트

몸살로 기권하려던 이기쁨, 6언더파 맹타로 첫 우승 발판

주소모두 0 248 2022.08.18 15:13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샷 이글에 버디 4개

이기쁨의 티샷.
이기쁨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년째 뛰는 이기쁨(28)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을 하루 앞둔 17일 몸살이 나서 체온이 섭씨 38.5도까지 올랐다.

대회 1라운드가 열린 18일 아침에도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던 이기쁨은 기권을 생각했지만, 최근 샷 감각이 좋았던 터라 출전을 강행했다.

이기쁨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클럽하우스에 들어올 때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이기쁨은 "기권하지 않길 잘했다"면서 "오늘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깝게 놓친 버디 퍼트가 몇 개 있다"고 기뻐했다.

66타는 이기쁨이 이번 시즌 들어 적어낸 가장 좋은 '낮은 타수'다.

그는 이번 시즌에 60대 타수를 친 게 이번이 9번째일만큼 그동안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상금랭킹 66위(6천809만원)에 그친 그는 "올해가 컨디션이 가장 안 좋았다. 컨디션이 안 올라오다 보니 샷도 잘 안되고 집중력도 흐트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기쁨은 하반기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샷 감각이 좋아져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기쁨은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11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굴러 들어가 이글이 된 건 보너스였다.

2105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2018년 딱 한해를 빼고 7년 동안 KLPGA투어에서 뛰는 이기쁨은 "사실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해마다 시즌을 보냈다"면서 "결과를 생각하기 전에 죽기 살기로 경기한다. 위기가 있을 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이 우승 없이 KLPGA투어 139번째 출전인 이기쁨은 "오늘처럼 또박또박 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퍼트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샷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18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96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3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87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100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4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6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7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3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3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5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88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09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103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