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농담에 자극?…"맨유 구단주 가문, 지분 일부 매각 검토"

보증업체   |   이벤트

머스크 농담에 자극?…"맨유 구단주 가문, 지분 일부 매각 검토"

주소모두 0 132 2022.08.18 08:56

첼시 인수전 뛰어든 영국 억만장자 관심…"장기적 소유권에 흥미 있어"

"맨유 사겠다" 트윗 올리고 번복한 일론 머스크
"맨유 사겠다" 트윗 올리고 번복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글레이저 가문이 아직 가치가 수십억 달러로 평가받는 구단을 완전히 양도할 마음은 없다면서도 최근 일부 지분에 대해 새 투자자를 물색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구단 지분을 매각할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글레이저 가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 개막 2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고,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프리미엄 쇼핑몰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부를 축적한 글레이저 가문은 2006년 맨유를 14억 달러(1조8천4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사겠다는 여러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며 소유권을 고수해왔다.

"맨유 사겠다" 트윗 올리고 번복한 일론 머스크
"맨유 사겠다" 트윗 올리고 번복한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그런데 지난 16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뜬금없이 "맨유를 사들인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4시간 30분 뒤에 농담이라고 번복하자 '지분 일부 매각'을 놓고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를 설립한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구단 지배권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관심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은 "맨유가 매물로 나온다면 랫클리프가 잠재적 구매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래가 가능하다면 우리는 장기적인 소유권을 두고 논의하는 데 흥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랫클리프가 거래 시 매물이 되는 기업의 지배권을 완전히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가 이번에 글레이저 가문에게서 맨유 지분을 일부 사들이면서 점차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해설했다.

아울러 랫클리프의 대변인은 새로운 투자를 통해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를 비롯해 구단 시설을 정비하고 현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랫클리프는 구단이 맨체스터라는 도시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기에 당장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지금이 새롭게 판을 짜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글로벌 화학사 이오네스의 회장 짐 랫클리프
글로벌 화학사 이오네스의 회장 짐 랫클리프

[AFP=연합뉴스]

2017년 스위스 프로축구 로잔 스포르를 인수한 랫클리프는 2019년에는 이오네스를 통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니스의 지분을 매입해 구단주가 됐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물로 나온 EPL의 명문 첼시 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이전 구단주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목받으며 영국 정치권의 압박을 받은 끝에 지난 3월 초 매각을 발표했고,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얼리가 인수전에서 승리하며 새 구단주가 됐다.

머스크의 '농담 트윗' 이후 맨유 지분 매각 여부에 에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17일 미국 증시에서 맨유 주가가 들썩거렸다. 맨유(종목명 MANU)는 이날 개장 전 시간외거래인 프리마켓에서 한때 17%까지 급등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335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3-2 서울 축구 05:23 0
49334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적] 나눔 4-2 드림 야구 05:23 0
49333 승부차기 끝에 베네수엘라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을 기뻐하는 캐나다 선수들.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승부차기 승리…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5:22 0
49332 한화 이글스 노시환 한화 노시환, 왼쪽 어깨 통증으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결장 야구 05:22 0
49331 3루 커버에 들어가 송구받는 김하성 김하성, 두 경기 내리 침묵…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야구 05:22 0
49330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종합) 야구 05:22 0
49329 솔로홈런 최형우 최형우,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MVP(종합) 야구 05:22 0
49328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우직하게 걸어온 마흔살 최형우, 가장 빛난 별 중의 별 야구 05:22 0
49327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 야구 05:22 0
49326 KBO 올스타전 기념 촬영 프로야구 올스타전, 장맛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 야구 05:22 0
49325 12년 만에 올스타전 돌아온 류현진 12년 만에 올스타전 찾은 류현진 "옛날엔 선배가 많았는데" 야구 05:22 0
49324 블랙이글스, KBO 올스타전 축하비행 '인천야구 전설'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 시구(종합) 야구 05:22 0
49323 결승골의 주인공 제주 한종무 K리그1 제주, 상승세의 서울에 3-2 승리…한종무 결승골(종합) 축구 05:21 0
49322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3-3 포항 축구 05:21 0
49321 데샹 감독 '필드골 0개로 유로 4강' 프랑스 감독 "우승하려면 더 넣어야"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