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승왕 3년 만에 20승 미만…세이브는 8년 만에 풍작

보증업체   |   이벤트

프로야구 다승왕 3년 만에 20승 미만…세이브는 8년 만에 풍작

주소모두 0 1,423 2021.10.27 09:43
역투하는 삼성 뷰캐넌
역투하는 삼성 뷰캐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에서 3년 만에 20승 투수가 사라졌다.

정규리그 19경기만 남긴 26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우완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16승(5패)을 거둬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린다.

남은 경기에서 뷰캐넌이 1승을 보태 다승왕을 확정하더라도 최다승은 17승에 머문다.

KBO리그에서 20승 미만의 투수가 다승왕을 마지막으로 차지한 건 2018년 18승의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이었다.

KBO리그를 평정한 두산 출신 조쉬 린드블럼(2019년 20승), 라울 알칸타라(2020년 20승)가 차례로 미국, 일본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압도적인 투수가 종적을 감춘 결과가 다승왕 수치로 이어졌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15승),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14승)가 뷰캐넌과 다승왕을 다퉜지만, 공수에서 팀 전력이 나은 뷰캐넌이 경쟁에서 앞서갔다.

10승 이상을 거둔 전체 투수의 수도 지난해 21명에서 1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들 중 국내 투수는 백정현·원태인(이상 삼성), 김민우(한화 이글스·이상 14승), 최원준(두산·12승), 고영표(kt wiz·11승) 등 5명뿐이다. 위기의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단면이다.

'끝판대장' 오승환 등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투수들의 독무대인 세이브 부문은 8년 만에 가장 실적이 좋다. 일본,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삼성) 덕분이다.

오승환은 44세이브를 수확해 9년 만의 구원왕 등극을 확정했다. 40세이브 이상을 거둔 소방수가 등장한 건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 히어로즈·46개) 이래 8년 만이다.

오승환을 필두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34개), 정해영(KIA 타이거즈·32개), 김재윤(kt·31개) 등 4명의 마무리 투수가 30세이브 이상을 거둬들였다. LG 트윈스 고우석도 1개만 보태면 3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30세이브 이상 수확 투수가 이렇게 많은 것도 2012년(5명) 이래 9년 만에 최다다.

외국인·토종을 막론하고 선발 투수진의 기량이 예년보다 떨어지다 보니, 불펜에 기대는 야구가 2021년 KBO리그를 지배했다. 강한 필승 계투조를 이루는 동료 구원 투수들 덕분에 뒷문을 잠그는 투수들이 개인 기록을 살찌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116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95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91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87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97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93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84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67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93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101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94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88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106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99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