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결별 앞둔 무고사 "사랑하는 마음, 끝까지 간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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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결별 앞둔 무고사 "사랑하는 마음, 끝까지 간직할 것"

주소모두 0 167 2022.06.25 22:49

일본 비셀 고베 이적 추진

인천 엠블럼에 입 맞추는 무고사
인천 엠블럼에 입 맞추는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무고사(30·몬테네그로)가 비셀 고베(일본) 이적을 앞두고 팬과 동료들에게 애정이 어린 인사를 건넸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무고사는 현재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 이적을 준비 중이다.

인천과 계약이 2023년까지지만, 올 시즌 J1리그 최하위(18위)로 추락하며 고전하고 있는 비셀 고베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인천 구단이 연봉 협상 등을 통해 무고사를 잔류시키려 했으나 비셀 고베의 조건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행을 결심한 무고사는 계약이 성사되면 다음 달 초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어쩌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가 무고사의 고별전이었을지 모른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천의 1-1 무승부에 기여한 무고사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승점 1을 따냈다. 굉장히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스테판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
스테판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정 경기였음에도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인천 팬이 자리해 경기를 지켜봤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68골 10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14골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든든하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준 선수와의 이별이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일부 팬들은 '떠나지 말아달라', '그동안 고생했다' 등 무고사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팬들과 인사를 나눈 무고사는 "정말 감사하고, 보내주신 큰 사랑에 사랑으로 답하고 싶다. 사랑하는 마음을 죽을 때까지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의 동점 골을 기록한 이명주는 득점 후 두 팔을 번쩍 드는 무고사의 '위 아 스트롱'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떠나는 동료를 응원하기도 했다.

무고사는 "이게 진정한 '원 팀'이다. 그 골 덕분에 팀이 승점 1까지 따게 됐으니 이명주에게 감사한다"면서 인천 동료들을 향해 "정말 사랑한다. 계속해서 응원하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인천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인천에서 100골을 넣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그는 다짐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개인적인 목표였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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