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 8⅓이닝 14K' LG, 실책 4개로 자멸한 삼성 대파(종합)

'플럿코 8⅓이닝 14K' LG, 실책 4개로 자멸한 삼성 대파(종합)

주소모두 0 147 2022.06.14 22:02

요키시 시즌 7승·김웅빈 결승타…키움, 두산전 3연패 탈출

'장성우 투런포' kt, SSG에 역전승 거두고 5위 점프

애덤 플럿코
애덤 플럿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의 호투를 발판삼아 삼성 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플럿코가 9회초 1아웃까지 탈삼진 14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가운데 상대 실책 속에 8안타를 집중시켜 7-0으로 승리했다.

플럿코와 앨버트 수아레즈의 선발 대결은 실책에서 명암이 갈렸다.

LG는 3회말 1사 후 손호영이 유격수 실책, 홍창기는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이 투수 땅볼을 쳤으나 공을 수아레즈가 2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선행 주자가 홈을 밟아 LG가 1-0으로 앞섰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LG 트윈스 오지환
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LG는 7회에도 삼성 내야진이 실책 2개를 저지른 사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추가 득점 기회에서 김현수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8회말에도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 플럿코는 완봉승을 노리고 9회초에도 등판했지만 1사 후 삼성 김헌곤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면서 투구 수가 110개에 이르자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을 기록한 플럿코는 8⅓이닝 동안 2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14탈삼진은 윌머 폰트(SSG 랜더스)가 세운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자 LG 구단 사상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LG 구단에서는 1992년 김기범, 1993년 이상훈, 2018년 헨리 소사가 각각 1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kt wiz 장성우
kt wiz 장성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kt wiz가 SSG 랜더스에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kt는 4회말 1사 후 강백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에는 장성우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SSG는 5회초 하재훈이 3루수 실책, 김민식은 볼넷을 고르자 희생번트에 이어 추신수가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에는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추신수의 2루타, 최지훈은 기습번트 안타로 1사 1, 3루에서 최정이 좌전안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2사 후에는 박성한이 좌전안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7회말 장성우가 바뀐 투수 서동민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고 황재균은 실책으로 살아나가 무사 1, 3루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 앤서니 알포드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쳐 3-4로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kt는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심우준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다.

SSG 우익수 한동민의 홈 송구를 잡은 포수 김민식이 주자를 먼저 태그하는 듯했으나 공이 빠져나가 kt는 후속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7승을 따낸 키움 에릭 요키시
시즌 7승을 따낸 키움 에릭 요키시

(서울=연합뉴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14일 고척 두산전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운 키움은 두산에 2-0으로 이겼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독 2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2-0으로 제압하고 1위 SSG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1회 무사 1, 3루와 2회 1사 1, 2루의 기회를 놓쳤으나 3회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이정후의 볼넷과 김혜성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웅빈이 중견수 쪽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선발 에릭 요키시에 이어 김태훈-김재웅-문성현이 1이닝씩 책임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요키시는 6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4패)째를 거둬 팀 동료인 안우진과 케이시 켈리(LG), 폰트(SSG) 등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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