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행 좌절' 홍명보 감독 "리그·FA컵 타이틀 위해 노력"

'ACL 결승행 좌절' 홍명보 감독 "리그·FA컵 타이틀 위해 노력"

주소모두 0 1,179 2021.10.20 22:32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전북 현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정규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 남은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포항 스틸러스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7분 윤일록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이후 원두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떠안았고, 후반 44분 포항 그랜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차기에서는 불투이스의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여기서 여정이 끝났으니 다음 계획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전북 현대와 8강에서도 연장 끝에 승리를 따낸 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기도 했다.

홍 감독은 "승리하지 못했으니 후유증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빨리 팀을 추슬러서 리그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는 종료됐으니 지금 당장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주는 게 쉽지는 않다. 울산으로 돌아가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어떤 부분을 정리해야 할지 잘 생각해서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과 FA컵, ACL까지 3관왕을 노려봤지만 이날 무릎을 꿇으면서 '트레블'은 불발됐다.

하지만 2관왕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울산은 현재 K리그1에서 1위(승점 64)를 지키고 있고, FA컵도 4강에 진출한 상태다.

홍 감독은 "내 머릿속에 트레블이라는 계획은 없었다"며 "물론 최선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해야겠지만, 일단 ACL은 종료됐으니 남은 리그와 FA컵 타이틀을 갖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75 [여자농구 부산전적] 우리은행 88-58 BNK 농구&배구 2021.10.30 921
1874 프로배구 대한항공, 난적 OK금융그룹 완파하고 2위 비상 농구&배구 2021.10.30 814
1873 서튼 롯데 감독 "팀 많이 성장…내년 좋은 시즌 가능성 충분" 야구 2021.10.30 1222
1872 "NC 나성범 외에 생각해본 적 없어" 이동욱 감독, 잔류 강력희망 야구 2021.10.30 1103
1871 김원형 SSG 감독 "물러설 곳 없다…김택형까지 대기" 야구 2021.10.30 1034
1870 '하든 29점 부활포' NBA 브루클린, 인디애나 격파 농구&배구 2021.10.30 888
1869 프로야구 1위 결정전, 승부치기 없이 무제한 진행…혈투 열리나(종합) 야구 2021.10.30 1150
1868 발목 나은 황의조, 이번엔 햄스트링 부상…벤투호도 걱정 축구 2021.10.30 909
1867 '7회까지 팀 노히트 피칭' 애틀랜타, 휴스턴 누르고 WS 2승 1패 야구 2021.10.30 1155
1866 [부고] 박형준(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경영지원팀장)씨 모친상 야구 2021.10.30 1696
1865 리디아 고, LPGA 베어 트로피 도전 대신 사우디 대회 출전? 골프 2021.10.30 1118
1864 '우승 도전' LG 초대형 악재, 유격수 오지환 쇄골 골절 야구 2021.10.30 1239
1863 또 몸 안 좋은 메시, 하프타임 교체…PSG는 선두 질주 축구 2021.10.30 920
1862 프로야구 1위 결정전, 승부치기 없이 무제한 진행…혈투 열리나 야구 2021.10.30 1213
1861 환희와 눈물의 시즌 최종전…1위부터 7위까지 다 갈린다 야구 2021.10.30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