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6월 들어 침묵했던 KBO리그 홈런 선두 kt wiz 박병호(36)가 대포 생산을 재개했다.
박병호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에서 박세웅의 시속 147㎞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비거리 125m짜리 시즌 17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역대 36번째 2천500루타도 달성했다.
후속 타자인 장성우도 3볼에서 박세웅의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을 넘기면서 kt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6번째이며, 올 시즌 kt에서만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