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이' 이예원·'장타' 윤이나, 매치플레이 4강 격돌(종합)

'또박이' 이예원·'장타' 윤이나, 매치플레이 4강 격돌(종합)

주소모두 0 41 05.19 05:22
권훈기자

박현경-이소영도 4강 대결

그린을 살피는 윤이나.
그린을 살피는 윤이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또박이' 골프로 대세가 된 이예원과 KLPGA투어의 간판 장타자 윤이나가 매치 플레이에서 격돌한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8강전에서 고지우를 1홀 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단 2경기를 남겼다.

이예원은 조별리그 3승과 16강전, 8강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또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예원은 4강 길목에서 윤이나를 넘어야 한다.

윤이나는 박도영을 3홀 차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에 두산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하는 윤이나는 장타를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5연승을 쓸어 담았다.

2022년 KLPGA투어 데뷔 동기인 둘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친 데 이어 엿새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이예원이 정확한 샷과 퍼트로 장타에 이은 공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선 윤이나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윤이나는 엿새 전 준우승을 설욕하고, 징계가 풀린 뒤 필드에 복귀한 뒤 첫 우승을 따내려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이예원은 "결승전 생각은 안 했다. 우선 4강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윤이나는) 아무래도 멀리 치니까 유리하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이예원은) 2년 동안 국가대표도 함께했고 서로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안다. 각자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누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버디 퍼트가 들어가자 기뻐하는 이예원.
버디 퍼트가 들어가자 기뻐하는 이예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4강전은 박현경과 이소영의 대결로 치러진다.

박현경은 장타자 문정민을 6홀 차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박현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역시 5연승을 질주한 박현경은 "5경기 중에 8강전이 가장 샷과 퍼트가 만족스러웠다"면서 "욕심이 화가 되지 않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일요일에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안선주를 4홀 차로 제쳤다.

지금까지 6승을 모두 짝수 해에 따낸 이소영은 이 대회 들어 약점이었던 쇼트게임과 퍼팅에서 몰라보게 향상된 모습으로 '매치퀸'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영은 "퍼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내일은 재미있게 경기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33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50
1232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51
1231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43
1230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45
1229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51
1228 11년 전 '양심선언'하고 졌던 셰플러에 설욕한 라일리 골프 05.28 41
1227 블랜드, LIV 골프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우승 골프 05.28 37
1226 [KLPGA 최종순위] E1 채리티 오픈 골프 05.27 60
1225 슬럼프 극복한 한승수 "최경주 프로님 우승 보며 마음 다잡았죠" 골프 05.27 54
1224 배소현, KLPGA 투어 154번째 대회서 첫 승…E1 채리티 오픈 정상 골프 05.27 68
1223 고군택, 일본프로골프 미즈노오픈 준우승…디오픈 출전권 획득 골프 05.27 56
1222 '153전 154기' 배소현 "골프, 날 믿어준 아빠를 추억하는 방법" 골프 05.27 51
1221 [KPGA 최종순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골프 05.27 67
1220 한승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KPGA 투어 통산 3승(종합) 골프 05.27 62
1219 박민지, 장하나 제치고 KLPGA 통산 상금 1위…6년 만의 역전 골프 05.27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