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베켄바워 아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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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베켄바워 아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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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펠트 전 감독 제안…2041년까지 알리안츠 명명권 걸림돌

베켄바워컵·베켄바워길 각종 아이디어…19일 구장서 추모식

프란츠 베켄바워의 영정
프란츠 베켄바워의 영정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에 '독일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워의 이름이 새겨질 수 있을까.

지난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베켄바워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를 어떻게 기억할지를 두고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12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베켄바워의 고향 팀이자 첫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의 이름을 바꾸자는 제안은 이 클럽 감독을 지낸 오트마르 히츠펠트에게서 나왔다.

그는 "베켄바워는 게르트 뮐러, 울리 회네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등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명성에 기여했다"며 "알리안츠 아레나를 '프란츠 베켄바워 아레나'로 바꾸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완공돼 7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알리안츠 아레나는 이듬해 독일 월드컵 개막식 경기장으로도 쓰였다. 해마다 300만명 넘게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베켄바워 별세 이후 '당케(고마워요) 프란츠'라는 문구를 홈구장 외벽에 조명으로 밝혀놓고 있다.

'고마워요 프란츠' 새겨진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이 제안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뮌헨에 본사를 둔 보험회사 알리안츠가 2005년 개장과 함께 30년간 명명권을 샀기 때문이다. 알리안츠는 계약에 따라 2041년까지 경기장 명칭을 정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감독위원인 루메니게는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오래되고 신뢰할 만한 파트너 알리안츠와 계약이 있고 이는 존중돼야 한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대안도 여럿 나왔다.

1990년 베켄바워에게 독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넘겨받은 베르티 포크츠는 독일축구협회(DFB)가 주관하는 DFB 포칼(컵) 대회의 명칭을 '프란츠 베켄바워 포칼'로 바꾸자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에 기념관을 세우거나 뮌헨에 '베켄바워슈트라세'(베켄바워길)를 만들어 추모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대규모 추모식을 연다. 12일 저녁 호펜하임과 홈경기에서 선수들은 베켄바워의 등번호 5번을 달고 몸을 푼 뒤 '당케 프란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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