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관중' 응원받은 전인지 "팬 응원에 행복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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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관중' 응원받은 전인지 "팬 응원에 행복하고 감사"

주소모두 0 491 2022.09.15 19:02

첫날 1오버파 공동 12위…2언더파 박민지는 공동선두

퍼트를 살피는 전인지
퍼트를 살피는 전인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3년 만에 고국 관중의 응원을 받은 전인지(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 복귀를 향해 무난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인지는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언더파 스코어를 친 선수가 불과 5명밖에 없을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잘 버틴 전인지는 공동 12위로 첫날을 보냈다.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에 나선 박민지(24), 홍정민(22)과는 3타차.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한 번도 서보지 못한 국내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날 전인지는 1번 홀부터 200여명의 관중에 둘러싸인 채 경기했다.

전인지가 국내 경기에 나선 건 작년 10월 BMW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지만,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서 국내에서 팬 앞에서 경기한 건 2019년 10월 BMW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이다.

전인지는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행복하다"면서 "이름 불러주면서 격려해주시니 기분도 좋고 조금 민망하기도 했다. 그동안 외로움 때문에 더 우울했던 것 같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한국 대회에 나와서 잘하고 싶었는데, 버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는 전인지는 "잘 붙여놓고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홀이 몇 있었다. 파세이브는 잘했는데 버디 퍼트는 넣지 못해 속이 상한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이후 어깨 근육에 경미한 염증에 생겼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이 대회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하려고 나가기로 했던 LPGA 투어 다나 오픈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지만 100% 나은 건 아니라는 전인지는 "거리가 한 클럽 정도 덜 나간다. 그렇지만 컨디션 좋을 때만 우승했냐고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오랜 메인 스폰서 KB금융이 주최한다. 오는 연말 후원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계약 연장이 유력하다.

전인지는 "모든 대회가 다 우승이 목표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의미가 크다. 부담감을 내려놓겠다는 말은 그만큼 우승하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버디를 잡는 게 능사가 아닌 코스다. 똑똑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남은 사흘을 잘해보겠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민지의 티샷
박민지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주 동안 쉰 뒤 출전한 박민지는 시즌 네 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박민지는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퍼트를 포함해서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어려운 코스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 챔피언 이소영(25)과 서연정(27), 김민주(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평균타수 1위 박지영(26)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5오버파 77타를 쳐 다소 부진했다.

정윤지(22)는 3번 홀(파3) 홀인원으로 1천만원 짜리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윤지는 1오버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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