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로 WBC 출전하는 주권 "KBO리거 자부심 안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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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로 WBC 출전하는 주권 "KBO리거 자부심 안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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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이스지만 보직은 불펜…"투구 수 늘리면 kt 활동에 지장"

kt wiz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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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대표팀 일원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kt wiz 불펜 투수 주권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엔 야구 대표팀 일원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강철 감독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김기태 2군 감독은 수석코치로 태극마크를 단다.

주포 박병호와 강백호, 선발 자원 고영표, 소형준도 야구대표로 뽑혔다.

여기에 핵심 불펜 주권(28)도 나선다.

2007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주권은 중국야구협회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하기로 했다. 주권이 WBC에 나서는 건 2017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주권은 15일(한국시간) kt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조금씩 대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할 생각에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개막전 상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일본"이라며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강타자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몸 상태를 묻는 말엔 "두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나쁘지 않았다"며 "예년보다 컨디션을 빨리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권은 꿈의 무대인 WBC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면서도 우선순위는 소속 팀인 kt에 두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KBO리그 선수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KBO리거라는 자부심을 안고 자존심을 드높이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kt wiz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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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대표팀 일원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kt wiz 불펜 투수 주권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실 주권의 WBC 준비 과정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비교하면 부족함이 많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리 WBC 공인구를 받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15일부터 대표팀 전지 훈련을 진행한다.

그러나 주권은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

그는 "중국야구협회에서 공인구를 따로 나눠주지 않았다"며 "소형준이 던지는 공인구를 잠시 살펴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대표팀 소집도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이뤄진다"며 "아쉬움은 많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조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 등판하지 않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주권은 "한국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질 순 없다"며 "1승 상대로 꼽히는 체코전이나 일본, 호주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직은 중간계투로 정해졌다. 중국 대표팀 내 최고의 투수로 꼽히지만, 선발로 등판해 많은 공을 던지면 KBO리그 선수 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주권은 "갑자기 투구 수를 늘리면 부상 위험이 커지고, 준비 과정도 달라져서 소속 팀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가장 큰 목표는 kt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WBC에서 선발로 등판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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