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우디의 1조원 제안 뿌리쳤다(종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우디의 1조원 제안 뿌리쳤다(종합)

주소모두 0 221 2022.06.07 10:05
2009년 프레지던츠컵 때 담소하는 노먼과 우즈.
2009년 프레지던츠컵 때 담소하는 노먼과 우즈.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 골프 합류를 대가로 10억 달러(약 1조2천548억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뿌리친 것으로 드러났다.

리브 골프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은 7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했고, 앞자리가 높은 9자리 숫자 금액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노먼의 말한 '앞자리가 높은 9자리 숫자 금액'은 최대 9억 달러까지 육박할 수 있는 돈을 말한다.

노먼은 '어마어마한 거액'이라고도 말했다.

야후 스포츠 등 이 소식을 전한 다른 매체는 리브 골프가 우즈에게 '10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해석했다.

노먼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금의 10배에 가깝고 전 재산의 절반이 넘는 거액을 뿌리쳤다는 얘기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번 상금은 1억2천만 달러(약 1천510억원)이다.

우즈가 평생 모은 재산은 2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그동안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PGA투어에 헌신하겠다며 리브 골프에 결코 합류할 일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PGA투어에 맞서는 새로운 골프 투어를 창설한 리브 골프는 그동안 거액의 계약금을 내세워 유명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리브 골프는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1억 달러(약 1천255억 원), 필 미컬슨(미국)에게는 3천만 달러(약 377억 원)를 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금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먼은 리브 골프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PGA투어 수뇌부에 세뇌당했다"고 깎아내렸다.

또 얼마 전에 1억 달러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하고 PGA투어를 지지한다고 밝힌 잭 니클라우스(미국)에게는 "처음에는 리브 골프를 지지했다"면서 "말하기 전에 과거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탄압에 대해 노먼은 "내 우선순위는 골프"라면서 "골프 말고 다른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우디의 1조원 제안 뿌리쳤다(종합) 골프 2022.06.07 222
1220 사우디 자본 후원 아시안투어 골프대회, 8월 제주도서 개최 골프 2022.06.07 202
1219 고진영·박인비, 10일 개막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출전 골프 2022.06.07 219
1218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우디의 1조원 제안 뿌리쳤다 골프 2022.06.07 216
1217 US여자오픈 우승 이민지, 세계 3위로 도약 골프 2022.06.07 221
1216 '행복한 선수 키운다' 최경주재단·HD행복연구소 업무 협약 골프 2022.06.06 224
1215 김주형, 골프 세계랭킹 64위…김비오는 17계단 상승해 105위 골프 2022.06.06 220
1214 [PGA 최종순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골프 2022.06.06 204
1213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10위…시즌 6번째 톱10 진입 골프 2022.06.06 217
1212 US오픈 골프 우승 이민지 "꿈을 이뤘다…좋은 롤 모델 되기를" 골프 2022.06.06 218
1211 US여자오픈 골프 3위 최혜진 "경기 내용에 만족…파워 보완해야" 골프 2022.06.06 212
1210 [최종순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골프 2022.06.06 226
1209 이민지, US여자오픈 골프 역대 최저타로 우승…최혜진 3위(종합) 골프 2022.06.06 214
1208 [표] 최근 10년간 LPGA 투어 한국(계)선수 우승 일지 골프 2022.06.06 219
1207 호주 교포 이민지, US여자오픈 골프 우승…최혜진 3위 골프 2022.06.06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