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퇴장' 인니 축구, 기니에 져 파리올림픽 본선행 불발

'신태용 퇴장' 인니 축구, 기니에 져 파리올림픽 본선행 불발

주소모두 0 70 05.10 05:22

PK골 지켜 승리한 기니, 56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

인도네시아와 기니의 올림픽 플레이오프 경기 모습
인도네시아와 기니의 올림픽 플레이오프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68년 만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산 하나를 넘지 못했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졌다.

이달 초까지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쳐 이번 PO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잡으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으나 최종 관문에서 가로막혔다.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에 오른 뒤 PO에서 인도네시아를 잡은 기니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가 마지막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이번 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16개국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참가한다.

기니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한다.

기니의 일라시 모리바(오른쪽)
기니의 일라시 모리바(오른쪽)

[AFP=연합뉴스]

공격진과 수비진 대부분이 키 180㎝를 넘어 체격에서 우위를 점한 데다 유럽파가 다수 포진한 기니를 상대로 인도네시아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앞서 전반 20분께 헤더 경합에서 쓰러져 치료받고 '붕대 투혼'을 펼치던 인도네시아 주장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현재는 프리메라리가 헤타페 소속인 기니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슛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엔 바가 인도네시아 수비수에게서 볼을 빼앗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에르난도 아리 골키퍼가 발로 막아내 한 골 차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해 추가 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인도네시아의 알페안드라 데왕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는 바 쪽으로 태클을 하고 바가 넘어진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상황에서 판정에 격하게 항의한 신태용 감독은 연이어 경고받아 퇴장당했다. 이후에도 신 감독이 한참 벤치를 떠나지 않은 채 항의를 이어가자 관중석에선 인도네시아 관중들이 신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의 실축이 나오면서 인도네시아는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파리로 가는 문도 열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71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여자대표팀 낮은 처우…FIFPRO도 우려" 축구 05.18 96
2770 여자축구, 17세 이하 아시안컵 준결승서 일본에 0-3 완패 축구 05.17 59
2769 '물병 투척' 인천,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에 제재금 2천만원 축구 05.17 67
2768 '물병 투척' 인천,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에 제재금 2천만원(종합2보) 축구 05.17 49
2767 '물병 투척' 인천,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에 제재금 2천만원(종합) 축구 05.17 58
2766 여자축구 선두 현대제철, 상무와 무승부…개막 11경기 무패 축구 05.16 64
2765 '41년의 꿈 이뤘다!'…애스턴 빌라 EPL 4위로 UCL 진출 축구 05.16 45
2764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1 울산 축구 05.16 98
2763 "아스널! 보고있나?" 홈구장서 맨시티 응원한 토트넘 팬들 축구 05.16 48
2762 [프로축구 중간순위] 15일 축구 05.16 61
2761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1 울산 축구 05.16 53
2760 이정효 '용병술' 적중…K리그1 광주, 울산 잡고 6위 도약 축구 05.16 51
2759 '대어' 울산 잡고도 실점에 표정 굳은 광주 이정효 감독 축구 05.16 56
2758 [부고] 지현철(프로축구 경남FC 대표이사)씨 장모상 축구 05.15 67
2757 '손흥민 빙의골' 김태현 "정정용 감독님 덕에 업그레이드" 축구 05.14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