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K리그,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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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K리그,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주소모두 0 82 2023.11.22 05:21
수원 삼성의 친환경 캠페인
수원 삼성의 친환경 캠페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중 처음으로 각 구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측정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정기 브리핑을 통해 "국내 최초로 프로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한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장 내 배출된 온실가스 감소를 궁극적 목표로 삼은 연맹이 첫 발걸음으로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이런 취지에서 꾸준히 배출량 보고서를 발간한다.

K리그 최초 보고서에는 측정 시설이 부족한 인프라 문제로 25개 팀 중 9개 팀의 결과만 담겼다.

K리그1 대구FC·대전 하나시티즌·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 K리그2 김포FC·부산 아이파크·안산 그리너스·전남 드래곤즈가 연맹 기준에 맞게 2021년 자료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했다.

'친환경' K리그,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맹은 배출의 범위를 1, 2로 분류했다. '범위 1'은 구단이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나 차량 등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 배출량, '범위 2'는 구단이 전기 등 에너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간접 배출량이다.

경기장, 클럽하우스, 사무실에서 범위 1, 2의 배출을 주소모두 측정한 구단은 포항, 대구, 전남뿐이었다.

세 구단 중 전남이 455.2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로 가장 낮았다. 대구(569.8tCO2eq), 포항(602.7tCO2eq)이 뒤를 이었다.

경기장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한 구단은 대전(47.4tCO2eq)이었다.

반면 클럽하우스를 쓰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았던 구단은 수원(531.3tCO2eq)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이외 팬들의 이동·푸드 트럭 운영 등 이해 관계자의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범위 3'으로 분류했으나 정량화한 자료를 수집하기 어려워 보고서에는 뺐다.

연맹 측은 "환경 분야 관리를 위해서는 기준이 될 객관적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범위 1, 2의 배출량을 확보하려면 경기장 관리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서는 현재 K리그 구단들의 온실가스 관련 정보 수집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정량화한 자료 수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단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연맹은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의무를 규정화해 클럽 라이선스에 추가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친환경 캠페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친환경 캠페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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