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성남 감독대행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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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성남 감독대행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 드릴 것"

주소모두 0 138 2022.08.28 19:01

수원FC 김도균 감독 "대행 체제 성남, 예측 어려워…집중력 있게"

7월 5일 포항과의 경기 때 김남일 감독과 정경호 코치(왼쪽부터)
7월 5일 포항과의 경기 때 김남일 감독과 정경호 코치(왼쪽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성남FC의 감독대행을 맡은 정경호 수석코치는 팀이 안팎으로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며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 대행은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K리그1 2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코치로 서는 것과는 책임감이 다르다. 내 생각대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건 좋지만, 책임감을 다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더라"며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선수들과 공유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정 대행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24일 물러난 김남일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이날 첫 경기에 나선다.

성남은 이번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직면한데다 최근엔 구단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몰려 여러모로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팀을 이끌게 된 정 대행은 2014년 울산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상주 상무에서 경험을 쌓았고, 성남에선 2020년부터 일했다. 상주와 성남을 거치며 전술적 능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왔는데, 대행이긴 하나 사령탑으로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정 대행은 "김남일 감독님이 나가시면서 저도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제출했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았고 김 감독님도 전화를 주셔서 '마무리하고 나오라'고 하셔서 대행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김 감독님을 지지하고, 신뢰하고 존경했다. 감독이라는 역할을 떠나서 사람, 남자로서 따랐다"면서 "그런 것에 대한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정 대행은 "제가 나름대로 경험 많은 코치라는 얘기를 듣는다. 강등권에서 살아 남아보고 떨어져도 본 경험을 다시 한번 돌려보고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게 가장 좋을지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그가 선수들에게 보낸 첫 메시지는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다.

정 대행은 "팀에 해가 되면 가차 없이 함께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했다. 누구 하나 흐트러짐 없이 함께해야 한다"면서도 "분위기가 무거워지기보다는 신바람 나게 능력을 발휘하게끔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 위기에서 응원을 주는 분들께 감동을 드려야 한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면 성남이 분명히 살아남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그런 감동이 결국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8월 6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 때 김도균 수원FC 감독
8월 6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 때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대인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은 "그동안 성남을 만나면 급했던 것 같다. 지난 경기는 다 잊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성남과의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김 감독은 "성남이 최근 분위기가 미묘한 상황인데, 그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정경호 대행 체제에서 어떤 분위기와 전략으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상대가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나올 것 같은데, 집중력 있게, 영리하게, 급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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