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흥행 청신호?…'엘롯기' 시범경기 공동 1위(종합2보)

보증업체   |   이벤트

프로야구 흥행 청신호?…'엘롯기' 시범경기 공동 1위(종합2보)

주소모두 0 517 2022.03.29 20:50

키움, 시범경기 최종전서 뒤집기로 8연패 탈출

kt 라모스 4호 홈런…KIA 나성범 헤드샷 맞고 하루 만에 투런포

두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시범경기 최하위

롯데 피터스
롯데 피터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전국구 인기 팀인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를 공동 1위로 마쳤다.

앞 글자를 따서 '엘롯기'라는 용어로 불리는 세 팀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존재감을 뽐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1로 완파했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1회 3점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나승엽도 8회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2월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인해 시범경기 마지막 날에야 모습을 드러낸 이학주는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를 뽑아냈다.

이학주는 단 한 경기뿐이지만 인상적인 수비를 펼치며 박승욱과의 유격수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롯데는 1회초 조세진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선 피터스가 삼성 좌완 선발 백정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대형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2회초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롯데는 8회초 나승엽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2사에서 최영진의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롯데는 유일하게 야간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 LG, KIA와 더불어 나란히 8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5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투타 주소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LG, 리그 정상급 타자 나성범의 영입과 에이스 양현종의 복귀로 우승권 전력으로 부상한 KIA와 비교해 롯데는 애초 '2약'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1위(0.298), 팀 평균자책점 3위(3.08)에 오르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4월 2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kt wiz를 불러 치른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하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5로 끌려가던 8회말 kt 구원 투수 엄상백의 실책과 폭투를 틈타 3점을 보태고 웃으며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역전 안타와 포스아웃
역전 안타와 포스아웃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2, 3루. 키움 박동원이 2타점 1루타를 치고 2루로 파고들다 포스아웃되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안방으로 사용해 10개 구단 중 예정대로 시범경기 16경기를 주소모두 치른 키움은 4승 3무 9패(9위)를 거뒀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kt는 5승 4무 3패, 4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kt 선발 데스파이네
kt 선발 데스파이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와 타일러 애플러(키움)는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데스파이네는 4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3점을 줬다. 애플러 역시 4⅔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 했다.

라모스 반겨주는 이강철 감독
라모스 반겨주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무사. 이강철 kt 감독이 우월 1점 홈런을 친 라모스를 반겨주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kt의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2회 우월 솔로 아치로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와 달리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푸이그는 홈런 없이 2루타 1개 등 안타 6개를 치고 시범경기 타율 0.182(33타수 6안타)에 머물렀다.

나성범, 시범경기 2호 홈런 작렬
나성범, 시범경기 2호 홈런 작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KIA 나성범이 1회말에 투런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KIA 타이거즈는 광주 안방에서 SSG 랜더스를 4-3으로 꺾고 5연승으로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3-3으로 맞선 9회말 선두 이우성의 안타로 기회를 잡고 SSG 투수 윤태현의 보크, 김민식의 땅볼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류지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KIA는 결승점을 뺐다.

류지혁 끝내기 KIA, 5연승으로 시범경기 마무리
류지혁 끝내기 KIA, 5연승으로 시범경기 마무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 승리를 이끈 KIA 류지혁(가운데 헬멧)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은 KIA 나성범은 1회 SSG 노경은에게서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 건재를 뽐냈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격파했다.

LG는 안타 13개를 몰아쳐 활발하게 점수를 보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안타 2개만 허용하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LG의 명운을 쥔 임찬규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한화는 5승 2무 7패, 공동 7위로 정규리그 워밍업을 끝냈다.

힘차게 공 던지는 카펜터
힘차게 공 던지는 카펜터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카펜터가 역투하고 있다. 2022.3.29 [email protected]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당대 최강팀 두산 베어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최하위로 처졌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3-5로 졌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투구 수를 81개로 늘렸지만, 4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줘 아직은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NC 박건우
NC 박건우 'NC파크 적응 중'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2회 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1번 박건우가 타격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22.3.14 [email protected]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건우가 톱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역시 FA로 NC로 이적한 3번 타자 손아섭도 2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 100% 출루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NC는 5승 2무 7패로 공동 7위, 두산은 1승 3무 8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산이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그친 건 8개 구단 체제이던 2005년 이래 17년 만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92 두산, 미란다 개인 트레이너였던 모레노 코치와 계약 야구 2022.03.30 532
2591 유희관, 4월 3일 잠실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은퇴식 열려 야구 2022.03.30 549
2590 프로야구 비디오판독 심판 5명으로 증원…1명이 1경기 집중 전담 야구 2022.03.30 564
2589 [게시판] 신세계푸드, SSG랜더스와 야구팬 위한 스낵 출시 야구 2022.03.30 495
2588 김태형 두산 감독 "100% 계획대로 되는 시즌이 있나요" 야구 2022.03.30 513
2587 '2타수 1안타' 김하성, MLB 시범경기 타율 0.400…러프도 2안타 야구 2022.03.30 567
2586 '투타겸업' 오타니, MLB 시범경기 2호포…3경기 만에 홈런 추가 야구 2022.03.30 576
2585 MLB 탬파베이 최지만, 3타석 모두 볼넷…출루율 0.429(종합) 야구 2022.03.30 529
258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박효준, 시범경기 2호포는 결승 홈런 야구 2022.03.30 602
2583 MLB 애리조나, '내외야 겸용' 마르테와 926억원에 5년 연장 계약 야구 2022.03.30 607
2582 MLB 탬파베이 최지만, 3타석 모두 볼넷…출루율 0.429 야구 2022.03.30 577
2581 [프로야구 대구전적] 롯데 6-1 삼성 야구 2022.03.29 515
2580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종순위] 29일 야구 2022.03.29 491
열람중 프로야구 흥행 청신호?…'엘롯기' 시범경기 공동 1위(종합2보) 야구 2022.03.29 518
2578 '1군 무대 첫 승' NC 김시훈 "올해는 꼭 창원NC파크 등판" 야구 2022.03.29 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