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보증업체   |   이벤트

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주소모두 0 169 2023.10.14 05:24
캐머런 스미스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amie Sabau-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선수들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이제 사실상 쓸모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해 "이제 세계 랭킹은 쓸모없어졌다"며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순위가 100위, 200위 밖이라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을 길이 없어 현재 세계 랭킹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2022년 디오픈 챔피언인 스미스 역시 LIV 골프로 옮기기 전에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15위로 내려갔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주요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세계 랭킹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이틀 전 LIV 골프의 랭킹 포인트 부여 요청을 거부하면서 LIV 소속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UPI=연합뉴스]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이제 세계 랭킹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LIV에서 뛰는) 48명의 좋은 선수들을 제외한 순위를 어떤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세계 랭킹 50위 이내 LIV 선수는 스미스와 18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2명이 전부다.

패트릭 리드(미국)도 "세계 랭킹이 전 세계 선수들의 정확한 순위를 반영하기 전에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올해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출범 후 1년간 이어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합병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단일화 속도에 따라 LIV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될 방법도 생겨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8 태국 쿠스마,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대회 2년 연속 우승 골프 2023.10.14 148
열람중 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골프 2023.10.14 170
396 '이틀 연속 맹타' 임성재 "거리감만 찾는다면 우승까지 가겠다"(종합) 골프 2023.10.14 148
395 '쳤다 하면 버디' 황유민, '공격 골프'로 시즌 2승 청신호 골프 2023.10.14 176
394 임성재,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골프 2023.10.14 127
393 '이틀 연속 맹타' 임성재 "거리감만 찾는다면 우승까지 가겠다" 골프 2023.10.14 108
392 대니엘 강, 3연패 노리는 LPGA 투어 상하이 대회 2R 공동 2위 골프 2023.10.14 148
391 KLPGA 김해림, 생애 두 번째 홀인원으로 4천만원짜리 부상 골프 2023.10.14 147
390 서삼석 "기준 강화에도 골프장에 농업용수 공급 여전" 골프 2023.10.14 148
389 KLPGA 박희영·주영 자매 "다정해도 우승은 양보 못 해" 골프 2023.10.14 177
388 PGA투어 타이틀 방어 나선 김주형, 첫날 중위권 골프 2023.10.14 166
387 김효주·리디아 고·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샷 대결 골프 2023.10.13 177
386 김아림, LPGA 투어 상하이 대회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골프 2023.10.13 200
385 내년 시드 '아슬아슬' 권서연, '공격 골프' 첫날 선두 골프 2023.10.13 172
384 아시안게임 우승 조우영 "목표는 외국 진출…쇼트게임 보완해야" 골프 2023.10.13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