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1' 김민솔, LPGA 투어 BMW 대회 1라운드 8언더파 2위(종합)

보증업체   |   이벤트

'무서운 고1' 김민솔, LPGA 투어 BMW 대회 1라운드 8언더파 2위(종합)

주소모두 0 520 -0001.11.30 00:00

선두 티띠꾼과 한 타 차…"프로와의 경기, 쇼트 게임 중요성 더 크게 느껴"

김민솔의 10번 홀 티샷
김민솔의 10번 홀 티샷

[BMW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고교 1학년인 아마추어 김민솔(16·수성방통고)이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에 나섰다.

김민솔은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아타야 티띠꾼(태국)과는 불과 한 타 차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김민솔은 대한골프협회 추천 아마추어 선수 2명에 포함돼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첫날 매서운 샷 감각을 뽐내며 우승 경쟁까지 뛰어들었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하타오카 나사(일본), 통산 2승의 리젯 살라스(미국)와 동반 플레이에 나선 김민솔은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5번(파5)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엔 3∼6번 홀과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무서운 기세를 뽐내며 선두권에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민솔
1라운드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김민솔

[촬영 최송아]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민솔은 "보기를 줄이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평소에도 아이언 샷을 좋아하는데, 오늘 감각이 좋아서 짧은 거리의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LPGA 투어 프로들과 함께 경기하며 "쇼트 게임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는 그는 전지 훈련 때 방을 함께 쓴 사이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진영 언니에게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봤는데, 특히 쇼트 게임에 대한 것이 많았다"며 "연습할 때도 생각을 많이 해야 하고, 머리가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이라고 하시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경기에 대해선 "공격적으로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감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며 "항상 '현재'에 집중해서 매 홀을 열심히 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2 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종합) 골프 -0001.11.30 457
401 김민솔 우승권·유현조도 선전…LPGA BMW 대회 '고교생 돌풍' 골프 -0001.11.30 506
400 앤드리아 리, LPGA BMW 챔피언십 2R 선두…고진영 최하위 추락 골프 -0001.11.30 450
399 LPGA 한국 '맏언니' 지은희 "후배들 하나씩 떠나니 슬퍼요" 골프 -0001.11.30 438
398 [골프소식] 보이스캐디 TL1 거리측정기 보상 판매 골프 -0001.11.30 435
397 북한, 2년 연속 골프대회…'스포츠 관광' 시동 거나(종합) 골프 -0001.11.30 470
396 국민체육진흥공단·KPGA, 내달 코리아 패밀리 골프 챌린지 개최 골프 -0001.11.30 501
395 강행군에도 더 CJ컵 1R 선두권 김주형 "스무 살이라 쌩쌩해요" 골프 -0001.11.30 487
394 김주형, PGA 투어 CJ컵 1R 매킬로이와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 골프 -0001.11.30 619
393 북한, 6년 만에 골프대회 재개…'스포츠 관광' 시동 거나 골프 -0001.11.30 508
392 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 골프 -0001.11.30 556
391 고진영, 복귀전서 8오버파 부진…티띠꾼에 세계 1위 내줄 위기(종합) 골프 -0001.11.30 538
390 '복귀전 하위권 부진' 고진영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 골프 -0001.11.30 618
열람중 '무서운 고1' 김민솔, LPGA 투어 BMW 대회 1라운드 8언더파 2위(종합) 골프 -0001.11.30 521
388 상승세 올라탄 박성현 "골프에 대한 고민, 경기력으로 나타나"(종합) 골프 -0001.11.30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