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홈 데뷔전 1-0 승리…선두 울산에 리그 첫 패 안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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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병근 홈 데뷔전 1-0 승리…선두 울산에 리그 첫 패 안겨(종합)

주소모두 0 592 2022.05.05 21:16

2위 인천·3위 포항 나란히 무승부…'황인범 복귀전' 서울, 전북과 1-1

인천 무고사·김천 조규성 '8호골'…수원FC 이승우는 안방서만 4골째

작전 지시하는 이병근 감독
작전 지시하는 이병근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서울·수원=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10명이 싸운 울산 현대에 올해 리그 첫 패배를 안기며 7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수원은 어린이날인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리치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무승(4무 3패)에 그쳤던 수원은 긴 부진을 끊고 시즌 2승째를 수확, 승점 10(2승 4무 4패·8득점)으로 10위가 됐다.

지난달 수원의 사령탑에 오른 이병근 감독은 홈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울산은 승점 23으로 선두는 유지했으나 이날 전까지 이어 오던 정규리그 개막 9경기 무패(7승 2무)에 제동이 걸렸다.

김성준
김성준 '거친 태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현대 김성준이 태클을 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지난달 말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른 울산은 전반 26분 김성준이 수원 류승우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이른 시간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수원은 전반 30분 이기제가 '전매특허' 왼발 프리킥으로 한 방을 노렸으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무산되는 등 전반엔 0-0으로 맞섰다.

기뻐하는 사리치
기뻐하는 사리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 삼성 사리치가 기뻐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전반에 유제호와 그로닝을 이한도, 오현규로 교체했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베테랑 염기훈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18분 기다리던 골을 만들어냈다.

염기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공을 찔러준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사리치의 오른발 슛이 울산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후 울산이 만회에 실패하면서 이 골이 결승 골이 됐다.

인천의 무고사
인천의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을 뒤따르는 선두권 팀들은 무승부에 그쳐 크게 따라가진 못했다.

2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FC와 2-2로 비겨 승점 19를 기록했다.

수원FC는 7위(승점 11·15득점)를 지켰다.

전반 40분 인천 이명주의 선제골 이후 전반 43분 김현, 후반 12분 이승우의 연속 골로 수원FC가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 수원FC에 합류해 K리그에 데뷔, 안방에서만 4골을 넣은 이승우는 어김없이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천은 후반 38분 무고사, 추가 시간 송시우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고도 주소모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불운을 딛고 추가 시간 5분이 끝나갈 때쯤 나온 무고사의 극적인 동점 골 덕에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냈다.

리그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무고사는 이날 마찬가지로 골 맛을 본 김천상무의 조규성과 나란히 8골로 리그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대구 골키퍼 오승훈(21번)의 헤딩슛
대구 골키퍼 오승훈(21번)의 헤딩슛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스틸러스는 ACL 조별리그를 치르고 태국에서 돌아온 대구FC와 1-1로 비겨 승점 16(13득점)으로 3위를 지켰다.

후반 26분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고영준의 헤딩골로 포항이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 시간 대구가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골키퍼 오승훈이 홍철의 크로스를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동료 황재원의 머리를 스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오승훈은 이 골 도움으로 2015년 K리그 데뷔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세징야가 돌아온 대구는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을 끊지 못한 채 11위(승점 9)에 머물렀다.

제주의 제르소
제주의 제르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유나이티드는 적지에서 성남FC를 2-1로 제압,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하고 4위(승점 16·10득점)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10분여 만에 공격수 박용지가 볼 경합에서 상대 수비수 김오규의 팔꿈치에 머리 쪽을 맞아 쓰러진 뒤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악재 속에 성남은 2골을 연이어 허용했다.

제주의 조나탄 링이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중앙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27분엔 제르소가 한 골을 더해 기세를 몰았다.

이후 전반 39분 김민혁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성남은 1승 2무 7패로 최하위(승점 5)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지 마'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안방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겨 휴식기 전 이어오던 3연승을 멈추고 6위(승점 15·11득점)로 밀렸다.

서울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1승 3무)로 승점 11(11득점)을 쌓아 8위를 유지했다.

후반 17분 전북이 류재문의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으나 전역 이후 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공격수 박동진이 후반 44분 머리로 응수하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빈 카잔에서 임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서 단기 계약으로 서울에 입단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은 후반 교체 투입돼 3년여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골 넣고 강윤성과 함께 기뻐하는 조규성(왼쪽)
골 넣고 강윤성과 함께 기뻐하는 조규성(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은 후반 17분 조규성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강원FC를 1-0으로 잡고 5위(승점 15·13득점)로 도약했다.

6경기 무승(3무 3패)에 빠진 강원은 9위(승점 10·10득점)로 떨어졌다.

소리 지르며 응원하는 서포터즈들
소리 지르며 응원하는 서포터즈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전북 현대 서포터즈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육성 응원이 허용됨에 따라 소리 지르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ACL 일정에 따른 한 달 가까운 휴식기를 보내고 K리그1이 재개된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육성 응원이 허용된 가운데 어린이날도 겹치면서 6개 경기장엔 총 4만여 명의 관중이 찾아 축구 열기를 만끽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가장 많은 1만2천24명이 몰렸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원 삼성의 홈 경기 최다 관중인 1만1천418명이 입장했다.

포항스틸야드 9천909명, 수원종합운동장 3천794명,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2천73명, 김천종합운동장엔 1천993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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