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든 황인선(46)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빈틈없는 준비를 다짐했다.
황인선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강팀이든 약팀이든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FIFA가 발표한 2022 U-20 여자월드컵 조 편성 결과 C조에서 캐나다,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맞붙게 됐다.
U-20 여자 월드컵은 8월 10일 코스타리카에서 개막한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2010년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인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 등 쟁쟁한 상대들을 마주해야 한다.
프랑스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을 포함해 가장 최근인 2018년 대회까지 3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2010년과 2014년, 캐나다는 2002년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황인선 감독은 조 추첨 뒤 "담담하다. 막상 추첨할 때는 긴장했는데, 다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며 "이제부터 상대를 파악하고 분석하며 우리가 할 것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8월 11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14일 나이지리아, 17일 프랑스와 만난다.
황 감독은 "프랑스라는 강팀이 있지만,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훈련한 것과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선수들이 잘 해낼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적으로 좋은 팀들을 상대하게 됐다. 모든 면에서 준비해야 하지만, 체력적인 면을 특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큰 대회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긴장하지 않고 훈련한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남은 숙제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