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미인계' 물리친 양현종,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 승리

보증업체   |   이벤트

'구자욱 미인계' 물리친 양현종,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 승리

주소모두 0 56 2023.07.16 05:20
나눔 선발 양현종
나눔 선발 양현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나눔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회 초 드림 팀 1번 타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주소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긴 생머리 가발과 얼굴에 화장까지 한 구자욱은 미인계로 나눔 팀 배터리를 흔들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이 5번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인 '베테랑' 양현종은 크게 웃으면서도 타자를 잡아내는 관록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나눔 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공 6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불과 이틀 전인 전반기 최종전인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했었던 양현종은 최소한의 힘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구자욱은 양현종의 초구를 건드려 포수 쪽으로 뜬공을 친 뒤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오빠, 오빠'라고 다급하게 부르며 애원했지만, 박동원은 전혀 봐줄 생각이 없다는 듯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딸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한 2번 타자 호세 피렐라(삼성)마저 초구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양현종은 3번 타자 양의지까지 내야 뜬공으로 정리했다.

레인세웅 박세웅
레인세웅 박세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드림 선발 박세웅이 우비를 입고 몸을 풀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

반면 드림 팀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첫 올스타 선발 마운드에서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선발 등판 예정일에 우천 취소만 19차례 겪어 '비세웅'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박세웅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마운드에 등장했다.

첫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까지는 내야 땅볼로 잘 처리했으나 이정후(키움)에게 단타, '채금성'을 등에 새긴 채은성(한화 이글스)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대선배 최형우(KIA 타이거즈)에게는 등 한복판에 공을 던져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트럼펫을 불고 나타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박건우(NC 다이노스)에게까지 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박동원을 잡아내고서야 길었던 1회를 4피안타 4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08 갑작스러운 2군행…배영수 코치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어" 야구 2023.07.16 61
3107 올스타 선발 마운드 처음 서는 박세웅 "우산 쓰고 던지려고요" 야구 2023.07.16 61
3106 춤사위에 대타 안타까지…뷰캐넌 "상 못 받아도 즐겼으니 만족" 야구 2023.07.16 51
3105 양현종 박수 받았던 '좌완 사이드암' 곽도규 "좌우 가리지 않아" 야구 2023.07.16 64
3104 최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어 후반기 첫 경기서도 홈런(종합) 야구 2023.07.16 64
3103 '질책성 말소' NC 박건우, 올스타전서 강인권 감독 만나 '꾸벅'(종합) 야구 2023.07.16 59
3102 장맛비 뚫고 온 야구팬들…16년 만의 올스타전에 사직구장 들썩 야구 2023.07.16 61
열람중 '구자욱 미인계' 물리친 양현종,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 승리 야구 2023.07.16 57
3100 채은성, 41년 만의 올스타전 만루포…미스터 올스타 등극 야구 2023.07.16 63
3099 올스타 홈런왕·MVP 독식한 채은성 "한화와 좋은 기운 나누겠다"(종합) 야구 2023.07.16 62
3098 류현진, 이제는 트리플A 등판…16일 오전 세 번째 재활 경기 야구 2023.07.16 68
3097 고향에서 스리런 축포 쏜 김범석…북부,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 야구 2023.07.15 76
3096 '상병' 구본혁 "LG 우승할 듯…저도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 야구 2023.07.15 82
3095 퓨처스 노히트·사이클링 히트하고 올스타 뽑힌 정이황·주성원 야구 2023.07.15 83
3094 고향서 스리런 축포 쏜 김범석, 퓨처스 올스타 MVP…북부, 승리(종합) 야구 2023.07.15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