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과 지략대결 완승에도…이정효 "선수들, 실망스러웠다"

보증업체   |   이벤트

김기동과 지략대결 완승에도…이정효 "선수들, 실망스러웠다"

주소모두 0 90 03.03 05:20

광주, K리그1 개막전서 서울에 2-0 완승

이정효 "이순민 공백? 정호연 안 봤나…오늘 활약으로 증명"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지략가끼리 맞대결에서 완승했는데도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FC서울전 결과를 두고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2-0으로 완파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다"며 "전반과 후반의 경기 내용이 일관돼야 하는데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 광주는 이번 시즌부터 김기동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서울을 압도했다.

전반 20분 만에 터진 이희균의 선제골로 앞서간 광주는 전반에만 슈팅 8개, 유효슈팅 4개를 퍼부었다.

이 감독 특유의 조직적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그러나 후반에는 서울이 공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주도권을 조금씩 내주기 시작했고, 경기 막판에는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빼앗길까 봐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공을 (전방에) 넣으려는 마음이 없어서 질책했다"며 "지키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정교한 연계 플레이를 연속으로 보여준 전반 경기력에는 호평을 보냈다.

작전 지시하는 김기동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기동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4.3.2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한테 전반전과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체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며 "전반전은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흡족해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순민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올 시즌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뛴 최경록과 정호연이 중원에서 맹활약하며 서울 미드필더진을 압도했다.

이 감독은 '이순민의 공백이 느껴지느냐'는 질의에 가볍게 웃었다.

그러면서 "혹시 정호연 선수를 안 보셨나"라고 반문한 이 감독은 "오늘 활약으로 증명한 것 같다. (이순민보다)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하지는 않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38 술 취해 지구대서 소란 피우며 경찰관 발로 찬 축구선수 벌금형 축구 04.13 111
2037 대한축구협회 상근직 기술총괄이사 신설…이임생 선임 축구 04.13 110
2036 메시 도움에도…마이애미,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서 탈락 축구 04.12 124
2035 무너진 K리그 '명가' 전북 차기 사령탑에 김두현 급물살 축구 04.12 127
2034 배준호마저 위태롭다…더 간절해진 황선홍호의 '플랜B' 축구 04.12 110
2033 뮌헨·아스널 모두 판정 불만…"오심에 페널티킥 놓쳤다" 축구 04.11 128
2032 황선홍호 결전지 도하 입성…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새역사 도전 축구 04.11 125
2031 올림픽 축구대표팀, 카타르 입성 전 평가전서 사우디에 0-1 패 축구 04.11 117
2030 IS,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장 테러 위협…보안 비상 축구 04.10 138
2029 정상빈, U-23 아시안컵 1차전 하루 전에야 황선홍호 합류 축구 04.10 126
2028 'FC서울 첫 영구결번' 고요한, 13일 포항전서 은퇴식 축구 04.09 153
2027 '최유리 1골 1도움' 여자축구 벨호, 필리핀과 2차전도 2-1 승 축구 04.09 135
2026 페네르바체, 튀르키예 슈퍼컵 킥오프 1분 만에 경기 포기 축구 04.09 144
2025 K리그1 제주, 패럴림픽 꿈꾸는 유연수에 훈련 지원금 전달 축구 04.09 154
2024 '서른 즈음에' 발전한 최유리 "잉글랜드 어린 선수들은 겁 없다" 축구 04.09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