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감량하고도 비거리 1위 장유빈 "퍼트도 좋아져…목표 우승"

8㎏ 감량하고도 비거리 1위 장유빈 "퍼트도 좋아져…목표 우승"

주소모두 0 11 05.12 05:20

KPGA 클래식 3라운드 선두권…강풍에도 버디 8개로 13점 추가

장유빈
장유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유빈은 11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획득했다.

3라운드까지 27점을 쌓은 장유빈은 오후 3시 현재 김찬우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찬우는 경기 중이어서 3라운드가 끝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대회는 버디에 2점, 이글 5점을 주고 보기에는 -1점, 더블보기 이하에는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2라운드까지 공동 31위였던 장유빈은 3라운드를 맨 첫 조로 출발했으나 12일 최종 라운드는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오늘 1∼3번 홀 연속 버디로 출발이 너무 좋았다"며 "바람이 강한 것도 어려웠지만 2번 홀에서 바람 계산이 딱 맞아떨어져서 그 이후로는 기준점이 생겨서 바람을 보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워낙 샷의 탄도가 낮은 편이라 바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이날 장유빈이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요인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이후 그는 8㎏ 정도를 감량해 키 184㎝에 몸무게 82㎏ 정도의 훤칠한 체형으로 바뀌었다.

몸무게를 많이 줄였는데도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309.3야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력보다는 TV 중계에 잡힌 자기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감량했다는 장유빈은 "비거리도 오히려 조금 더 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장유빈
장유빈

[촬영= 김동찬]

장유빈은 프로 전향 이전이던 지난해 7월 역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6위로 선전했다.

그는 "저와 잘 맞는 대회 방식인 것 같다"며 "제가 버디를 한 번 치면 몰아치는 경향이라 많은 버디가 유리한 이 대회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 전까지 장유빈은 이번 시즌 최다 버디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또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갔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1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몰아치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 4개 대회에 나와 4위 두 번에 6위 한 번 등 '톱10'을 세 번 달성한 그는 "작년에 비해 퍼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짧은 퍼트가 작년에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긴장감이 덜하고, 제 스트로크가 나오고 있다"고 초반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장유빈은 "어제만 해도 (우승은) 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치고 나서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싶다"고 답하며 "내일 날씨가 좋다면 15, 16점을 추가해야 안정권이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로 전향 후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022 1번 타자로 변신한 kt 로하스…폭풍 출루에 연장 결승타까지 야구 05.22 8
49021 22일 만에 돌아온 한화 문동주,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부활투 야구 05.22 8
49020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 야구 05.22 7
49019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8-4 LG 야구 05.22 6
49018 41세 오승환, 올해도 구원왕 경쟁 "경기 망치고 싶지 않아" 야구 05.22 5
49017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야구 05.22 7
49016 김재환 투런포·김택연 세이브…두산, SSG전 6연패 탈출 야구 05.22 2
49015 대표팀 주장 손흥민, 감독 선임 문제 언급…"시간 걸릴 수밖에" 축구 05.22 8
49014 '파울 홈런' 아쉬움 딛고 대형 투런…김재환, 9시즌 연속 10홈런 야구 05.22 2
49013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8-6 SSG 야구 05.22 1
49012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빠른 회복…6월 말 복귀 기대" 야구 05.22 1
49011 '반등 조짐' 김재환 "지난 시즌보다 10홈런 빨리 채워 다행" 야구 05.22 1
49010 삼성 이재현,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선수 보호 차원 야구 05.22 1
49009 김주원 결승 투런포 앞세운 NC,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야구 05.22 2
49008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5.2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