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96도루 페이스…염경엽 감독 "딱 50개만 해야"

보증업체   |   이벤트

LG 박해민, 96도루 페이스…염경엽 감독 "딱 50개만 해야"

주소모두 0 36 04.21 05:22

부상 위험에 자제 주문 "절대 무리해선 안 돼"

인터뷰하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인터뷰하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0.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수 박해민(34)은 올 시즌 큰 격차로 최다 도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9일까지 16개의 도루를 성공해 2위 김지찬(11개·삼성 라이온즈)을 5개 차로 앞선다.

박해민은 경기당 0.67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데,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시즌 96개의 도루를 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994년 이종범이 기록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84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물론 1년 내내 이 속도로 도루 기록을 쌓는 건 어렵다. 그러나 박해민의 페이스가 예년에 비해 매우 빠른 건 사실이다.

올해 박해민은 말 그대로 거침없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가 백미였다.

그는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뒤 허도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질주는 계속됐다. 곧바로 3루까지 훔쳤다.

이후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내달려 득점하면서 '발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LG는 박해민의 빠른 발로 결승점을 뽑았고, 기세를 몰아 4-1로 승리했다.

박해민의 기동력은 LG의 팀 색채와도 맞물린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부터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는 팀으로 변신했다.

지난 시즌 LG의 팀 도루는 166개로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54개)의 3배가 넘었다.

올해도 LG 선수들은 뛰고 또 뛴다. 팀 40개의 도루를 성공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6개)에 약 7배에 달한다.

도루 성공한 박해민
도루 성공한 박해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팀 도루가 폭증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제를 주문할 정도다. 특히 박해민을 염려한다.

염 감독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해민은 딱 50개의 도루만 해야 한다. 많이 해야 50개"라며 '도루 한계선'을 지정했다.

염 감독이 박해민의 도루를 말리는 까닭은 부상 위험 때문이다.

염 감독은 "60개, 혹은 그 이상의 도루를 목표로 삼고 뛰면 분명히 오버 워크(overwork·한계를 넘는 심한 육체 활동)에 시달릴 것"이라며 "절대 무리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염 감독은 "박혜민은 도루에 필요한 타이밍과 스피드, 슬라이딩과 센스 등 각종 능력을 다 가진 선수"라며 "박해민의 활약은 팀 분위기와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53 그랜드슬램으로 보답한 LG 김범석 "선발 기회 주셔서 감사" 야구 04.22 49
2752 [프로야구 인천 DH 2차전 전적] LG 5-5 SSG 야구 04.22 43
2751 [프로야구 부산 DH 2차전 전적] 롯데 7-5 kt 야구 04.22 46
2750 키움, 1회부터 타자 일순 6득점…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야구 04.22 50
2749 데뷔 첫 3안타 경기 펼친 키움 고영우 "선배·코치님 덕분" 야구 04.22 41
2748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5-3 한화 야구 04.22 39
2747 LG 김범석 역전 만루포…구원진이 날린 SSG 김광현 162승(종합) 야구 04.22 32
2746 '16안타 15득점' NC, 선두 KIA 대파…LG 김범석 DH 연속 원맨쇼(종합2보) 야구 04.22 34
2745 [프로야구 광주전적] NC 15-4 KIA 야구 04.22 35
2744 [프로야구 잠실 DH 1차전 전적] 키움 8-4 두산 야구 04.22 34
2743 [프로야구 부산 DH 1차전 전적] kt 9-9 롯데 야구 04.22 39
2742 [프로야구 잠실 DH 2차전 전적] 두산 2-1 키움 야구 04.22 34
2741 연속 대타 작전 성공…삼성, 한화 꺾고 주간 성적 5승 1패 야구 04.22 30
2740 네일 7이닝 호투+이우성 3점포…KIA, NC 꺾고 1위 굳히기 야구 04.21 38
열람중 LG 박해민, 96도루 페이스…염경엽 감독 "딱 50개만 해야" 야구 04.21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