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승리' 제주 김학범 감독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느낌"

보증업체   |   이벤트

'홈 개막전 승리' 제주 김학범 감독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느낌"

주소모두 0 68 03.11 05:20

제주, 2017년 3월 이후 7년 만에 K리그 홈 개막전 '승전고'

선수들 독려하는 김학범 감독
선수들 독려하는 김학범 감독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3.10 [email protected]

(서귀포=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홈에서는 당연히 이겨야죠!"

취임 일성으로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의 약속이 홈 개막전부터 이뤄졌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따냈다.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책임지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진성욱이 쐐기골을 박았다.

이로써 지난 2일 강원FC와 1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제주는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는 제주에 큰 의미를 가진다.

제주가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제주는 2017년 3월 11일 울산 현대(현 울산 HD)를 상대로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 K리그2에서 보낸 2020년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홈 개막전 무승(4무 2패)'에 허덕였다.

제주는 지난해 12월 새 시즌 사령탑으로 김학범 감독을 선택하며 변화를 추구했다.

학구파 지도자로 '학범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학범 감독은 2017년 11월 광주FC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K리그 무대를 떠났다가 오랜만에 복귀했다.

진성욱 골 폭발
진성욱 골 폭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진성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4.3.10 [email protected]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제주를 원정팀의 지옥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홈 개막전에서 '약속'을 지켰다.

'홈 경기 60%·원정 경기 40%' 승률을 공약했던 김 감독은 대전을 꺾고 홈 경기 승리의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광주를 지휘했던 2017년 10월 22일 상주상무에 1-0 승리를 따낸 이후 6년 5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운 값진 승리를 따낸 김학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홈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려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7년 만에 제주에 홈 개막전 승리를 안긴 김 감독은 "제주도는 사실 다른 팀에는 어려운 원정"이라며 "작년 제주는 정규리그 33라운드를 기준으로 홈에서 4승 밖에 없어서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홈 경기 승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44 축구협회 직원, 아시안컵서 선수들과 카드놀이 했다 직위해제 축구 03.14 59
2343 '설영우 결승골' 울산, 전북 한 골 차로 잡고 ACL 준결승 진출 축구 03.13 74
2342 지소연 떠난 여자축구 WK리그, 그래도 목표는 '흥행' 축구 03.13 76
2341 여자축구 최전방 책임졌던 '182㎝ 공격수' 박은선 은퇴 축구 03.13 69
2340 K리그2 충남아산, 붉은색 유니폼·깃발…정치적 중립 위반 의심(종합) 축구 03.13 84
2339 '33세 첫 태극마크' 주민규 "막내란 생각으로 머리 박고 간절히" 축구 03.13 81
2338 'ACL 4강' 울산 홍명보 "전북에 기울어졌던 운동장, 이젠 반대" 축구 03.13 71
2337 [AFC축구 전적] 울산 1-0 전북 축구 03.13 71
2336 K리그2 충남아산, 붉은색 유니폼·깃발…정치적 중립 위반 의심 축구 03.13 72
2335 [영상] "이강인이 사과하고 손흥민이 보듬길 원해"…발탁 이유 물었더니 축구 03.12 82
2334 파리올림픽 예선 걱정하던 황선홍호, 해외파 합류에 한숨 돌려 축구 03.12 83
2333 올해 K리그에 선수 936명 등록…'고등학생' 준프로도 10명 축구 03.12 73
2332 북한-일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예정대로 평양서 개최 축구 03.12 83
2331 최고령 첫 태극마크에도 덤덤 주민규 "내일 전북전 잘 치르겠다" 축구 03.12 65
2330 K리거 3명에 기회 준 황선홍 "대표팀 문 항상 열려있어" 축구 03.12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