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정우영 결장' 프라이부르크 꺾고 포칼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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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정우영 결장' 프라이부르크 꺾고 포칼 첫 우승

주소모두 0 270 2022.05.22 10:41

'2명 퇴장' 라이프치히, 1-1 접전 끝 승부차기서 4-2로 이겨

우승컵 들어올린 라이프치히 선수들
우승컵 들어올린 라이프치히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RB라이프치히가 준우승의 설움을 털고 마침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정상에 올랐다.

정우영(23)이 벤치를 지킨 프라이부르크는 상대의 퇴장에도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준우승에 그쳤다.

라이프치히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 DFB 포칼 결승전에서 프라이부르크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앞서 우승했다.

2018-2019시즌과 2020-2021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해 준결승을 거둔 라이프치히는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프라이부르크였다.

창단 후 처음으로 포칼 결승에 오른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9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롤런드 셜러이가 뒤로 내준 패스를 에게슈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으로 꽂아 넣었다.

앞서 공이 셜러이의 팔에 닿아 상대 팀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심판(VAR)과 소통 후 득점을 그대로 인정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2분에는 라이프치히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할스텐베르크는 공을 몰고 쇄도하는 루카스 횔러를 반칙으로 막아섰고,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열세에도 라이프치히는 반격에 나섰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31분 빌리 오르반이 페널티 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1-1로 팽팽히 맞섰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라이프치히 케빈 캄플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결국 라이프치히가 웃었다.

프라이부르크는 크리스티안 귄터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실축한 반면, 라이프치히는 4명의 키커가 주소모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정우영은 벤치에서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정우영은 이번에도 우승하면 포칼 우승을 2차례 경험하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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