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결승포' SSG 최정 "체력 떨어져서 홈런 욕심냈다"

보증업체   |   이벤트

'연장 결승포' SSG 최정 "체력 떨어져서 홈런 욕심냈다"

주소모두 0 131 2022.08.14 21:42

연장 10회 결승 1점 홈런…SSG 5-4 역전승 견인

최정의 홈런 스윙
최정의 홈런 스윙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벗어나는 초구와 2구 슬라이더로 SSG 랜더스 최정을 2스트라이크로 몰아넣은 두산 베어스 홍건희는 3구로 다시 슬라이더를 던졌다.

최정이 이 공을 골라내자 홍건희는 4구로 또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실투가 밀려 들어갔다.

이 공을 놓칠 최정이 아니다. 최정이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자, 홍건희는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SSG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최정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2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9.5경기까지 벌어졌다. 최정의 홈런 한 방에 정규시즌 1위 조기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선 SSG다.

경기 후 최정은 "홈런으로 역전한 것에 기분이 좋았고, 또 그 홈런으로 (서)진용이가 이닝을 끝까지 막아줘 승리했다는 것에 더 기뻤다"고 했다.

최정의 말대로, 4-4로 맞선 9회 등판한 SSG 마무리 서진용은 10회까지 홀로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사실 최정은 이날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앞선 4번의 타석에서는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그는 "체력이 떨어진 가운데 주자도 없어서 (홈런) 욕심을 냈다. 단타보다는 장타를 치려는 마음을 먹고 스윙했다. 덕분에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3천603루타를 기록, KBO리그 역대 5번째로 3천600루타 고지를 밟았다.

1루타부터 홈런(4루타)까지 켜켜이 쌓아 올린 최정의 앞에는 이제 이승엽(4천77루타), 양준혁(3천879루타), 최형우(3천692루타), 박용택(3천672루타)까지 4명뿐이다.

최정은 "크게 기록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만큼 꾸준히 시즌을 치르며 기록을 쌓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60 '대졸 선수의 희망' SSG 최지훈 "좋은 날 오니…포기 금지!" 야구 2022.08.15 133
3859 방심 안하는 압도적 선두 SSG…구단 최다승 넘어 100승도 보인다 야구 2022.08.15 135
3858 kt 특급 이적생 또 나왔다…GOP 출신 잠수함 이채호를 아시나요 야구 2022.08.15 129
3857 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KBO '선발 투수' 레전드 선정 야구 2022.08.15 125
3856 [프로야구전망대] KIA 5위 지킬까…SSG·NC·kt 상대로 중대 고비 야구 2022.08.15 136
3855 최지만 6경기 연속 무안타…타율 0.242로 하락 야구 2022.08.15 137
3854 kt 심우준, 손가락 부상 안고 끝내기 적시타…"보답하고 싶었다" 야구 2022.08.14 118
열람중 '연장 결승포' SSG 최정 "체력 떨어져서 홈런 욕심냈다" 야구 2022.08.14 132
3852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2022.08.14 116
3851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3-2 삼성 야구 2022.08.14 119
3850 최정 연장 10회 결승포…SSG, 두산 5-4로 꺾고 선두 질주 야구 2022.08.14 127
3849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5-4 두산 야구 2022.08.14 124
3848 [프로야구 대전전적] 키움 12-8 한화 야구 2022.08.14 130
3847 롯데·NC 나란히 승전가…5위 KIA 5경기 차로 압박(종합) 야구 2022.08.14 147
3846 kt, 삼성 꺾고 3연승…심우준, 10회말 오승환에 끝내기 적시타 야구 2022.08.14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