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20명 중 100명이 우승 후보…이런 곳에서 2승 뿌듯"

임성재 "120명 중 100명이 우승 후보…이런 곳에서 2승 뿌듯"

주소모두 0 1,643 2021.10.14 09:26
임성재의 아이언샷.
임성재의 아이언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출전선수) 120명 중에 100명이 우승 후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성재(23)는 이렇게 말했다.

그만큼 PGA투어 대회 우승은 어렵다는 얘기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더서밋 클럽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PGA 투어는) 정말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필드 사이즈가 120명이면 100명 정도는 우승할 가능성과 실력을 갖췄다. 그래서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목표가 1승이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에 우승할 수 있게 돼 정말 좋은 시즌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주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매년 상위권을 지켜 세계랭킹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기복 없는 성적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감은 괜찮다. 오늘 오전에 프로암이 끝났다. 오후 연습에서는 스트로크 부분만 관리할 예정이다. 그러면 내일도 자신 있게 퍼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CJ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CJ는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처음 계약한 스폰서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 3년간 이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올해는 지난주 우승감을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1·2라운드에서는 못해도 15∼20위 안에 있어야 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0위 이내에서 5위 이내면 좋을 것 같다"는 임성재는 "코스가 전반은 짧고 후반은 길어서 어렵다. 전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 후반에는 찬스 있는 홀에서는 잘 살리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내 장점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드라이버"라는 임성재는 "그린 놓쳤을 때 어려운 러프에서나, 충분히 세이브할 수 있을 때도 실수할 때가 있다. 벙커샷도 거리감이 조금 뒤지는 게 보완할 점"이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75 18년 축구국가대표 산실 '용인시축구센터' 매각 후 이전키로 축구 2021.10.20 1260
1274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다, 테니스 스타 아버지와 가족 대회 출전 골프 2021.10.20 1377
1273 박인비·고진영·박민지, LPGA 투어 BMW챔피언십 1R 동반 라운드 골프 2021.10.20 1309
1272 미란다, 시즌 8번째 10K+ 경기…'전설 최동원·선동열 넘어선다' 야구 2021.10.20 1614
1271 KIA 불펜 기둥 장현식·정해영, 작년보다 60∼80% 더 던져 야구 2021.10.20 1380
1270 이마트24, 최정 400호 홈런 기념 '400' 마케팅 야구 2021.10.20 1737
1269 '장현수 풀타임' 알힐랄, ACL 결승 선착…울산-포항 승자와 대결 축구 2021.10.20 1312
1268 MLB 양키스, 에런 분 감독과 연장 계약…3+1년 야구 2021.10.20 1542
1267 울산 vs 포항, 오늘 저녁 ACL 결승 놓고 운명의 '동해안 더비' 축구 2021.10.20 1240
1266 [여자농구개막] ④ "강력한 우승 후보 KB·대항마는 우리은행"…전문가 전망 농구&배구 2021.10.20 853
1265 [여자농구개막] ③ KB 강이슬, BNK 강아정·김한별…판도 흔들 이적생들 농구&배구 2021.10.20 993
1264 [여자농구개막] ② 박정은 BNK 감독, 여자 사령탑 첫 PO 진출 도전 농구&배구 2021.10.20 1016
1263 [여자농구개막] ① '절대 1강 KB' 누가 막을까…새바람 WKBL 24일 점프볼 농구&배구 2021.10.20 816
1262 황선홍호, 금메달 향한 첫 여정…U-23 아시안컵 예선 위해 출국 축구 2021.10.20 1280
1261 SSG 최정 개인 통산 400홈런 폭발…두산 미란다 시즌 221탈삼진(종합) 야구 2021.10.19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