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군리그 FA 제도 신설…2차 드래프트 폐지

보증업체   |   이벤트

프로야구 2군리그 FA 제도 신설…2차 드래프트 폐지

주소모두 0 1,389 2021.10.26 15:45

야구 관련 유해행위로 물의 빚으면 KBO리그 등록·활동 제한

2019년 마지막으로 치러진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장면
2019년 마지막으로 치러진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장면

[KBO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에 퓨처스(2군)리그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신설돼 올 시즌 후 바로 시행된다.

KBO 사무국은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이사회를 열어 퓨처스리그 FA 제도 시행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생 구단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5차례 진행된 2차 드래프트는 폐지된다.

KBO 사무국은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각 구단의 전력 보강 방법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FA 제도를 차용한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는 첫 6시즌을 풀타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선수에게 FA 자격을 준다.

KBO리그 퓨처스리그 FA 자격 취득 대상에는 각 구단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1군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한다.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해에 1군 리그에 145일 이상 등록한 선수와 기존 FA 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퓨처스리그 FA 자격선수 공시가 이뤄지면 구단은 다른 구단 소속 퓨처스 리그 FA 선수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다른 구단 FA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직전 시즌 해당 선수 연봉의 100%를 보상금으로 선수의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또 퓨처스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반드시 해당 선수를 다음 연도 보류선수로 등록 후 소속 선수로 계약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없다.

만약 FA를 선언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계약을 못 하면 이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적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2차 드래프트는 2군에만 주로 머물던 유망주에게 새 팀으로 옮겨 1군에서 뛸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육성에 강점을 보인 일부 구단만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빼앗기는 일이 빈발하는 폐해도 생겼다.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두산이 주로 선수를 키워 다른 구단에 뺏기는 쪽이었다.

프로 10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해 말 실행위원회에서 2차 드래프트 폐지에 합의했고,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저연차, 저연봉 선수의 권익 차원에서 2차 드래프트 폐지의 대안으로 퓨처스리그 FA 제도 신설을 제시했다.

KBO 이사회는 또 야구와 관련한 유해 행위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한 리그 관계자 등록과 활동을 제한하는 규약도 새로 만들었다.

제재 기준을 명확하게 손질하고 구체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KBO 규약 제14장 유해 행위 제재 규정을 정비했으며, 규정의 체계와 표현도 전반적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학교 폭력·인권 침해와 관련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도 품위손상행위로 제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와 구단 간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한 프로스포츠 표준계약서에 따라 KBO 선수계약서를 개정해 2022년 계약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12 김성현, 2022년 PGA 콘페리투어 8개 대회 출전 자격 획득 골프 2021.11.09 1151
2511 임성재, 11일 개막 PGA 투어 휴스턴 오픈서 시즌 2승 도전(종합) 골프 2021.11.09 1120
2510 미국 매체 "김광현 예상 몸값, 2년 236억원…FA 전체 35위" 야구 2021.11.09 1238
2509 '전설의 귀환' 사비 "바르사 오려고 브라질대표팀 감독도 거절" 축구 2021.11.09 878
2508 '수원FC전 멀티골' 대구 에드가, K리그1 35라운드 MVP 축구 2021.11.09 930
2507 코다에게 세계 1위 내준 고진영, LPGA 투어 3연승으로 탈환 도전 골프 2021.11.09 1169
2506 잊힌 가을의 전설…두산 유희관·오재원, PO 무대도 외면 야구 2021.11.09 1191
2505 '트럼프는 싫어'…NBA 우승팀, 5년 만에 백악관 방문 재개 농구&배구 2021.11.09 801
2504 임성재, 11일 개막 PGA 투어 휴스턴 오픈서 시즌 2승 도전 골프 2021.11.09 1172
2503 2021년 삼성과 두산의 PO는 '오재일·박계범 시리즈' 야구 2021.11.09 1175
2502 '부자구단' 뉴캐슬, 새 사령탑에 하우 감독 선임…2024년까지 축구 2021.11.09 877
2501 뷰캐넌·백정현·원태인 등판하면 승률 0.649…오승환이 마침표 야구 2021.11.09 1070
2500 최혜진 '작년처럼'…KLPGA 시즌 최종전 12일 개막 골프 2021.11.09 1121
2499 코다, 고진영 제치고 여자골프 세계 1위 탈환…0.004점 차이 골프 2021.11.09 1164
2498 박정은 BNK 감독, 데뷔 첫 승리…하나원큐는 개막 5연패 농구&배구 2021.11.08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