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제왕'은 이태훈…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종합)

보증업체   |   이벤트

'청라의 제왕'은 이태훈…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종합)

주소모두 0 1,131 2021.10.24 16:59

KPGA 통산 3승…베어즈베스트 청라 GC에서만 두 번째 우승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로고 앞에서 티샷하는 이태훈.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로고 앞에서 티샷하는 이태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캐나다 교포 이태훈(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이태훈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끝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따낸 이태훈은 2019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제패 이후 2년 6개월 만에 통산 우승을 3회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이태훈은 상금랭킹 7위(3억9천626만원)로 올라섰다.

이태훈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른 2017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3승 가운데 2승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따낸 이태훈은 "(주니어 시절을 보낸) 미국과 캐다나의 골프장과 잔디, 레이아웃이 흡사해 익숙하다"며 "녹다운 샷을 잘 치기 때문에 바람이 강한 코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태훈은 "올해 5번이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시즌 막판에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는 이태훈은 "한국에서 1등 한번 찍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내년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왕이나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태훈은 문도엽(30)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문도엽은 5번 홀까지 3타를 줄여 1타차로 쫓아왔다. 이태훈은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문도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7번 홀(파4) 버디로 다시 1타를 앞선 이태훈은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연못에 빠트려 다시 공동선두를 내줬다.

이태훈은 "두 번째 샷이 이상하게 멀리 날아갔다. 그래도 (벌타를 받고) 칩샷한 자리가 좋아 보기로 잘 막았다"고 말했다.

8번 홀(파4)에서 김민규(20)는 볼을 두 번이나 연못에 집어넣어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승부는 9번 홀(파5)에서 이태훈으로 기울었다.

티샷을 왼쪽 숲으로 보낸 문도엽이 무리하게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다 볼을 연못에 집어넣었고, 3퍼트까지 겹쳐 3타를 잃었다.

문도엽은 12번 홀(파4) 버디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티샷에 이어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까지 페널티 구역으로 날려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4타차 넉넉한 리드를 안은 이태훈은 남은 16번 홀(파3) 그린 밖 10m 거리에서 퍼터를 굴린 볼이 홀에 떨어지는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이태훈은 "그린 밖이었지만 놓인 자리에 모래가 많아 퍼터를 사용했다. 그 버디가 들어가면서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태훈은 17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퍼트 라인을 살피는 이태훈.
퍼트 라인을 살피는 이태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문도엽은 두 차례 치명적 실수에 이어 18번 홀(파4) 보기로 2위까지 김민규에게 내주고 3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문도엽은 2오버파 73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김민규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4타차 준우승(13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김민규는 12번(파4), 13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되찾고 코리안투어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따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5)은 공동 26위(1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코리안투어는 한 주를 쉬고 11월4일부터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치른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종료 시점 상금랭킹 70위와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35 삼성 3승하고 kt 4승 1무하면 31일 한국시리즈 직행 결정전 야구 2021.10.26 1642
1634 키움 이정후, 다시 몰아치기…세계 첫 '부자 타격왕' 초읽기 야구 2021.10.26 1188
1633 '득점포 재가동' 황희찬, 파워랭킹 14위로 껑충…손흥민은 33위 축구 2021.10.26 963
1632 '1골 1도움' 광주 엄원상, K리그1 24라운드 MVP 축구 2021.10.26 966
1631 여자축구 국가대표 이금민 '브라이턴의 믿음에 보답'…BBC 보도 축구 2021.10.26 966
1630 이제 '여자축구 전설'과 작별하려는 미국…그 앞에 다시 선 한국 축구 2021.10.26 977
1629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총상금 12억원으로 증액 골프 2021.10.26 1269
1628 사상 초유의 방송사 손해배상 청구…KBO 리그 중단 정당했나 야구 2021.10.26 1149
1627 '최다 무승부' SSG, 5위 싸움에 절대적으로 유리 야구 2021.10.26 1175
1626 루니의 더비 카운티, 새 구단주 맞고 파산 위기 벗어날까 축구 2021.10.26 1158
1625 바르셀로나, 마라도나 사망 1주기 맞아 보카 주니어스와 친선전 축구 2021.10.26 1073
1624 '위기의 남자' 배상문·노승열, 버뮤다에서 반전 노린다 골프 2021.10.26 1263
1623 MLB 휴스턴 매컬러스 주니어, 월드시리즈 등판 끝내 좌절 야구 2021.10.26 1717
1622 '3위도 부족한가요?'…대구 팬은 포항의 ACL '준우승'을 바란다 축구 2021.10.26 1053
1621 고진영, 4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 골프 2021.10.26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