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커진 KBO, '가을야구' 참가팀 확대 등 새 추진사업 발표

보증업체   |   이벤트

위기감 커진 KBO, '가을야구' 참가팀 확대 등 새 추진사업 발표

주소모두 0 465 2022.01.26 14:55

'2연전 폐지·승부치기 도입'도 연구…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적용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위기론 속에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가 인기 회복을 위해 '포스트시즌(PS) 참가 팀 확대' 등 다양한 팬 서비스 확대 사업을 발표했다.

KBO는 지난 25일 2022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팬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THE NEW KBO' 핵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심의·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BO는 우선 야구팬들이 오랫동안 요구했던 PS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5위까지 참여하는 PS의 참가 팀을 확대하고, 경기 운영 방식 변경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KBO는 시즌 개막 전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PS 제도 개선안을 내놓아 당장 올 시즌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금조 KBO 사무차장은 "PS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개막 전까지 PS 참가팀 확대와 경기 방식 등을 새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새로운 PS 제도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BO는 시즌 후반 2연전으로 실시되는 리그 운영 방식도 손질하기로 했다. 팬들의 개선 요청이 많은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경기 운영을 위해 '연장전 승부치기 도입' 등 혁신적인 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도 시작한다.

다만 이미 올 시즌 일정이 발표된 상황이라 2연전 리그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안은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무차장은 "이미 올해 정규리그 일정이 발표된 상황이라 2연전을 3연전으로 당장 바꾸긴 어렵다"며 "2연전 형식 변화와 연장전 승부치기 도입 등은 계속 연구하고 검토해 다음 시즌 이후 도입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속 카메라 엣저트로닉으로 분석하는 투구 동작
초고속 카메라 엣저트로닉으로 분석하는 투구 동작

(서귀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 2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 실내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바이오메카닉스 훈련에서 초고속 카메라 엣저트로닉으로 투구 동작을 분석하는 모습. 초고속 카메라로 초당 최대 2만 프레임을 촬영한다. 2022.1.23 [email protected]

구단별로 운영하는 트래킹 시스템도 KBO 주도로 통합할 방침이다. 트래킹 시스템이 통합되면 야구팬들은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된 투수의 구속, 투구 궤적, 타구 속도 등을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O는 또 유소년 유망주 육성을 통한 저변 확대 사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달 제주도에서 리틀야구 대표 상비군을 대상으로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하고 있고, 2월에는 고교진학 예정 선수들을 상대로 캠프를 이어갈 방침이다.

캠프 훈련에서는 첨단 장비를 이용한 과학적 분석 프로그램이 활용되며, 훈련 및 측정 결과를 매뉴얼로 제작해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KBO는 올해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공정한 선수 선발과 고도화된 전력분석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팬 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표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KBO와 각 구단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KBO 리그가 직면해 있는 여러 위기 상황에 대해 공감했다"며 "지난 40년간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앞으로 40년 그 이상 KBO만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깊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31 MLB '명장' 릴랜드 "본즈 명예의전당 탈락, 가슴 아파" 야구 2022.01.27 455
1830 프로야구 LG, 3월 초 NC·두산·삼성과 연습경기 야구 2022.01.27 407
1829 김광현과 뛴 실트 전 감독, 김하성과 한솥밥…샌디에이고와 계약 야구 2022.01.27 447
1828 류현진, 4월 1일 MLB 개막 가정하고 훈련…2월엔 불펜피칭 예정 야구 2022.01.27 449
1827 전지훈련 '메카' 제주서 선수단 감염 확산…방역당국 '긴장' 야구 2022.01.26 392
1826 키움, 날씨 걱정없는 고척돔 마다하고 고흥 가는 까닭은 야구 2022.01.26 464
1825 류현진, 한화 거제 캠프서 훈련…MLB 직장 폐쇄로 출국일 미정 야구 2022.01.26 456
1824 프로야구 한화 연봉 재계약 완료…하주석 최고 2억90만원 야구 2022.01.26 457
1823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스탁, 27일 입국…2월 8일 캠프 합류 전망 야구 2022.01.26 453
열람중 위기감 커진 KBO, '가을야구' 참가팀 확대 등 새 추진사업 발표 야구 2022.01.26 466
1821 두 번이나 등번호 바꾼 천재환…손아섭·박건우, 선물 예고 야구 2022.01.26 407
1820 손아섭 "한국시리즈 우승 간절합니다…이제야 NC행 실감" 야구 2022.01.26 414
1819 키움 '원클럽맨' 오주원,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 야구 2022.01.26 471
1818 프로야구 SSG 거물급 노바 "선발로테이션 안 빠지고 완주하겠다" 야구 2022.01.26 418
1817 'NC에서 재회한 두산 인연' 박건우 "이종욱 코치께 받은 배트" 야구 2022.01.26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