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결승골' 인천, 김천 꺾고 3위 도약…수원FC는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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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결승골' 인천, 김천 꺾고 3위 도약…수원FC는 첫 승(종합)

주소모두 0 472 2022.03.13 18:30

인천, 김천에 1-0 승리로 3승째…'김동우·정재용 골' 수원FC도 강원 제압

슈팅 하는 인천 무고사.
슈팅 하는 인천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터진 무고사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3승째(1무 1패)를 수확하고 승점 10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3위로 뛰어올랐다.

매 시즌 하위권에서 고전하다 막바지에 뒷심을 발휘해 가까스로 1부 리그에 남곤 했던 인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초반 페이스다.

2경기를 남겨놓고 비교적 '일찍' 잔류를 확정했던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인천이 3승 및 승점 10점째를 챙긴 것은 11번째 경기에 가서였다.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 김천은 2승 1무 2패로 승점 7에 머물렀다.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는 인천 무고사.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는 인천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이 안방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개장(2012년 3월 11일) 기념 경기로 준비한 이 날 경기는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이 직접 관전했다.

김천은 전반 9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고승범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탄식을 쏟아냈다.

가슴을 쓸어내린 인천은 상대의 뼈아픈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5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김천 정현철이 골키퍼 황인재 쪽으로 백패스 한 것을 무고사가 가로챘다.

무고사는 페널티지역 안으로 공을 몬 뒤 황인재를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 무고사의 올 시즌 2호 골.

이후 김천은 만회를 위해 인천을 몰아붙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38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과 전반 42분 이영재의 왼발 중거리 슛은 거푸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4분 권창훈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찬 공은 힘이 실리지 못해 인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잡혔다.

경합하는 김천 조규성(가운데).
경합하는 김천 조규성(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김천은 후반 들어서도 인천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하지만 후반 3분 권창훈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오른발 논스톱 슛은 김동헌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2분 뒤 권창훈의 강력한 왼발 슈팅도 김동헌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6분에는 횡패스가 차단당하면서 인천 김도혁에게 추가 골을 내줄 뻔했으나 황인재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천은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만회를 노렸으나 인천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김천은 서진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김지현이 후반 34분 이영재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결국 시즌 세 번째 무득점 경기로 고개를 숙였다.

수원FC 김동우(왼쪽)가 강원전 헤딩 선제골 이후 이승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FC 김동우(왼쪽)가 강원전 헤딩 선제골 이후 이승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수원FC가 강원FC를 2-0으로 꺾고 1무 3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43분 니실라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189㎝의 장신 수비수 김동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4라운드까지 팀 최소 득점(1점)의 골 가뭄에 시달리던 수원FC가 팀 최소 실점(1점)을 기록 중이던 강원을 물리치는 순간이었다.

김동우가 정규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은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2020년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강원(부산 1-2 패)이었다.

올 시즌 수원FC에 합류한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니실라는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아크 정면에서 터진 정재용의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수원FC가 승전가를 부르면서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최하위로 내려앉은 성남FC(2무 3패)만 남게 됐다.

강원은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가 됐다.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 장면.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은 후반 4분 김동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어 새 외국인 선수인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디노가 불의의 부상으로 후반 14분 이정협과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디노는 별다른 충돌 없이 갑자기 왼쪽 발목과 종아리 사이를 부여잡고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했고,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의 수원FC 이승우는 K리그 데뷔 후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 뒤 후반 38분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이날도 올리지 못했고, 골문 밖으로 향한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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