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시범경기 부진, 걱정하지 마…우승하면 마이애미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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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시범경기 부진, 걱정하지 마…우승하면 마이애미 초대"

주소모두 0 602 2022.03.31 17:05
푸이그 악동에서 대장으로?
푸이그 악동에서 대장으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시범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타율 0.182(33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야생마' 푸이그의 한국프로야구 입성 소식에 들떴던 팬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타율만큼이나, 화제성도 떨어졌다.

하지만 푸이그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4월 2일)과 함께 다시 리그를 달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푸이그는 3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 키움 대표로 참여해 "시범경기 성적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좋지 않았던 부분의 원인을 찾고 있다"며 "(영상 등으로) 한국 야구 투수의 공을 보면서 익히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의 수준이 꽤 높다.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이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한국 야구를 예우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등해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푸이그는 "몸 상태는 300%까지 끌어올렸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강병식 타격코치가 항상 옆에서 도와준다. 한국에서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년 타격왕 이정후(24·키움)도 푸이그의 야구 열정을 인정했다.

이정후는 "푸이그가 장난도 많이 치지만, 훈련할 때는 한국 선수들보다 진지하다. KBO리그에서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고 싶은 욕심이 보인다"고 전했다.

새 시즌 목표 말하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새 시즌 목표 말하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가 이번 시즌 목표와 각오를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푸이그. 2022.3.31 [email protected]

쿠바 출신 외야수 푸이그는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올렸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친구'로 국내 팬들과 친숙해진 푸이그는 올해 키움과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섰다.

시범경기 부진과 불어난 체중 탓에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홍원기 감독과 키움 동료들은 푸이그의 기량과 경험을 믿는다.

푸이그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정후, 안우진 등 키움 동료들과 교류하며 KBO리그 적응 시간도 줄여나가고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푸이그는 다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행사장에 선글라스와 '대장'이라고 쓴 모자를 착용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푸이그는 "에이전트 직원이 아들을 주려고 산 모자다. 이정후 선수가 '이 모자를 쓰고 가자'고 권했다"며 "대장이 '보스'라는 의미라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데이만큼 푸이그가 자주 화제를 모으면 키움 구단도 '첫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푸이그는 이미 동료들에게 우승 공약도 했다.

이정후는 "푸이그가 우승하면 팀 동료와 팬 몇 분을 미국 마이애미 집으로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우승하면 마이애미로 바로 가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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